나광호 작가의 개인전 ‘흑백으로 바라본 일상적 풍경’이 오는 23일까지 경기평화광장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1 경기평화광장 지역문화 연계 공모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목판화 19점과 파스텔화 1점이 전시된다.
작품의 소재가 된 것은 풀, 꽃, 흙, 자갈, 잡초, 시든 식물, 나무, 바위들이다. 전시는 어려운 개념이나 심오한 뜻을 담은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자연 풍경을 소재로 한 것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관람하면 된다.
나광호 작가는 “이 자연의 소재들이 한데 뒤엉켜 조화로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살아남으려는 질긴 생명력으로 해와 비를 견디며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모습이 무척이나 내 눈길을 끌었다”며 “평범한 풍경이 걸음을 멈추게 하고 눈에 각인되고 프레이밍되는 순간을 편집하고 화면에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이 익숙하고도 동시에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일상의 모습이 단순하고 강렬하게 새로운 감각의 층위로 이동하고 위치하길 원한다”며 “평화를 주제로 풀어낸 미술을 낮은 문턱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나광호 작가는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전공 출신으로 2006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대상, 2009 인천국제공항모빌아트공모전 대상, 2018 뮤지엄 SAN 신진판화작가 공모에서 신진판화작가상, 2021 반도문화재단 Bando Curator Awards,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이랜드스페이스에서 ‘동심으로 돌아간 회화’, ‘Make-believe’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수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