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정미 작가(기독교미술협회, 서울교회 권사)가 2021년 KIAF SEOUL(한국국제아트페어, 이하 키아프)에 참가한다. 올해 키아프는 13일 프리뷰를 시작,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열린다.
김정미 작가는 <무의식의 향연> 연작 ‘함께하는 사람들’이 참여한다. 김정미 작가는 그간 미주, 유럽, 아시아에서 초대개인전 26회와 아트페어 56회, 단체전 350여회 참여했다. 작품은 MBC, SBS, tvN에 협찬됐고, Paris LeSalon전 입상, 미주예총장상, 한국예총장상, LA살롱전 국회문광상, 한일전 우수상, 대한미전, 기독미전외 우수, 특선, 입선 30회 수상했다. 김정미 작가의 작품은 강신덕갤러리 A68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무의식의 향연> 연작은 디지털사회에서 아나로그적인 삶의 실천을 작가의 마음에서 전하는 몸짓의 행위로, 새로운 사유의 시선으로 표출하여 뜻을 전한다. 작품 무의식의 향연은 축제이며 잔치와 놀이의 한마당이다. 연합의 의미로서 색채의 단계가 다른 선(Line)들은 각 나라이며 또는 각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그가 물감을 직접 제조하여 발색을 조절한 드리핑 기법의 우연적인 선들의 중첩은 세계인의 나눔과 화합이다.
작품은 멀리서 보면 직선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곡선이다. 선(Line)은 정(靜)이면서 동(動)이고,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고 분주한 가운데 고요함이다. 존재의 비가시성을 종(縱)과 횡(橫)으로 가시화하는 의미 전달은 수직과 수평으로 양극단을 극복하는 것이며 중도와 균형을 나타낸다. 캔버스가 축이 되어 작가의 행위는,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서 모노톤의 색채 변화가 나타난다. 그가 제조한 물감들은 ‘선(Line)안에 선’이 중첩되어 시간과 공간의 연합을 이루었다.
색이 교차 되면서 하늘과 땅의 종과 횡의 선들은 그의 움직임과 캔버스의 기울기로 방향을 지시한다. 지시와 교차는 제3의 우연의 선들이 파생되어 연합하고 존재와 관계를 형성한다. 세상에서 진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존재를 안내하며, 교차는 영원한 진리의 통로이며 구원이다. 그러므로 캔버스는 존재의 플랫폼을 이루어, 작품의 드리핑 기법은 디지털과 같이 물감이 투사되어 전 세계인들과 축제를 연다.
김정미 작가는 “현대사회의 인간의 욕망은 끝없는 바벨탑을 쌓고, 과학이 발달할수록 물질 만능주의와 개인주의 성향은 우리의 고독함을 더한다. 이웃과의 단절, 환경오염의 역기능, 과학의 발전으로 편리한 생활을 하지만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불필요한 상황들은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자연의 회복과 이웃과 세계화의 소통에 관점을 두고 서로의 만남, 잔치, 화합, 기운생동, 욕망의 표출, 내면의 부정적인 감성을 가시화 하였다”고 전했다.
서성록 미술평론가는 “작가는 마음속 양지 바른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빛의 발산이 그림을 명랑하고 활달하게 만들어준다. 그의 작품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과 생의 숨결을 풀어놓은, 거창하게 표현하면 ‘존재의 증언’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