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치하 폴란드와 똑같아”
캐나다에서 불법 예배 등의 혐의로 공항 활주로에서 체포된 아투르 폴로우스키(Artur Pawlowski) 목사가 다음 핍박 대상은 미국인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서비스국은 최근 미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 중이던 폴로우스키 목사를 2건의 미결 영장을 제시하며 체포했다.
그 중 하나는 올해 6월 코로나 봉쇄 명령을 어기고 교회 예배를 강행했다는 혐의며, 다른 하나는 마스크 미착용 혐의다.
이달 13일 법원 청문회는 예배 강행과 관련, 폴로우스키에게 21일간 징역형 선고 여부를 판가름한다.
폴란드 출생인 폴로우스키 목사는 어린 시절 소련의 지배를 받으며 자랐고, 현재는 캐나다로 이주해 앨버타주 캘거리에 있는 ‘스트리트교회’와 ‘아둘람동굴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나를 향해 왔다면, 분명히 당신에게도 올 것”이라며 “오늘날 그들(캐나다 당국)이 하는 일은 내가 어렸을 때 (공산주의 치하의 폴란드에 대해) 기억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5월, 캐나다 캘거리 경찰국은 불법 예배 혐의로 폴로우스키 목사와 그의 동생을 체포했다. 이날 경찰들은 두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5대의 차량을 출동시켰고, 두 사람은 길거리에 무릎을 꿇은 채 연행을 거부하며 저항했다.
당시 그는 경찰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 여기는 공산주의 중국이 아니다. 당신은 가족과 자녀들이 없는가?”라며 “하나님께서 영광과 자유로 지키시는 우리 땅, 캐나다가 대체 어떻게 된 건가?”라고 외쳤다.
폴로우스키와 경찰이 대치한 이 영상은 유투브에 공개된 후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폴로우스키는 당시에 대해 “나는 마치 테러리스트, 일반 범죄자처럼 수갑이 채워졌다. 그들은 나를 부수고 싶어했다. 그들은 ‘감히 우리의 폭정에 반대하는 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보이는가? 이걸 따라한다면, 다음은 당신 차례’라고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지난 6월 CP와의 인터뷰에서도, 경찰이 그가 코로나 보건 지침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교회를 자주 감시했다고 말했다.
폴로우스키는 그의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생중계했기에 경찰의 침입은 부적절했다며, “우리가 그러한 (예배) 제한 지침을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법 당국의 잇따른 예배 금지령에 대해 그는 “이슬람 사원들은 완전히 (정상) 운영되었다. 아무도 그들을 괴롭히지도 방해하지도 않았다”면서 “한 명의 이맘도 괴롭힘이나 위협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처벌) 티켓을 받은 이맘이나 무슬림은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폴로우스키는 자신의 유투브 채널에 라마단 기간의 마지막 날 수천 명의 무슬림들이 모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 인원을 “2천 명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3월, 캘거리에서 노숙자 및 불우 이웃을 섬기던 그의 교회는 사법 당국에 의해 교회를 폐쇄하고 봉사 활동을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폴로우스키는 앨버타시에 ‘코로나19 규제에 대한 면제’를 요청했지만 시 당국은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