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수병원, 간이식 개설… 김주섭 교수 초빙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김주섭 과장. ⓒ예수병원

▲김주섭 과장. ⓒ예수병원

전주 예수병원(병원장 김철승)은 전 한림대 김주섭 교수를 초빙하여 간이식 개설 준비를 마쳤다.

김주섭 교수는 서울대학교 졸업 후 동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1989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한림대 의료원에서 간담췌 외과 및 간이식을 전문으로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만들고 저장하는 기능이 있으며, 몸에서 생산되는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화학 공장이다. 그러나 간은 상당 부분이 망가져도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말기 간질환에 이를 때까지 모를 정도인 침묵의 장기이다.

내과적 치료가 더 이상 어려운 말기 간경변이나 절제 수술이 어려운 간세포암 환자들에게 간이식 수술은 마지막 남은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간이식이란 환자의 병든 간을 모두 제거하고 건강한 공여자(도너)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로, 공여자의 상태에 따라 뇌사자 전간이식과 생체 부분간이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현재 전라북도에서 간이식은 전북대병원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이제 예수병원에서도 간이식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김주섭 과장은 “현재 국내 간이식은 건강한 도너의 간 일부를 절제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이 70%를 차지하고, 뇌사자의 간 전체를 이식하는 뇌사자 간이식은 국내 뇌사자 장기 기증이 활발하지 못한 관계로 30%에 불과하다”며 “생체간이식은 공여자의 혈관이나 담도가 뇌사자 전간이식 수술에 비해 가늘기 때문에 수술 술식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간이식 수술은 수술팀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간이식팀은 외과팀뿐 아니라 소화기내과, 감염내과, 호흡기 및 순환기 내과, 신장 내과, 마취과, 진단검사 및 병리과 등으로 구성된다. 수술 전후 집중관리에 필요한 간호 인력까지 의료진 모두가 원팀이 되어야 성공적인 수술로 이끌 수 있다”며 “예수병원은 이미 신장이식을 하고 있는 병원으로서 우수한 의료진들이 있어, 간이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예수병원 김철승 원장은 “예수병원 간이식 개설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는 병원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지역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도모하고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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