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님 귀한 사역, 제자들 통해 전 세계 확장될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사단법인 영산글로벌미션포럼 설립 감사예배

세계 선교와 교회 부흥, 우리 모두의 제일 과제
사랑 실천,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되고 확대해야
조용기심장병원 완공, 북한 전역 인민병원 설립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사단법인 영산글로벌미션포럼(이사장 이영훈 목사) 설립 감사예배가 11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영산글로벌미션포럼은 영산 조용기 목사(1936-2021)의 신앙과 신학을 전 세계에 전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창립했다.

이사장으로서 인사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 기념관 건축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장 잘 만들어진 빌리 그래함 재단 기념홀을 모델로 조감도를 완성시켰다”며 “그 전까지 교회 1층에 기념홀을 만들어 목사님 업적을 둘러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기념관 조감도 영상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취지를 설명한 이사 김영도 장로는 “조용기 목사님은 70여 년 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 오대양 육대주를 오가며 희망의 복음을 전하셨다”며 “거대한 산과 같은 영산의 신앙과 영성의 출발점은 갈보리 십자가 신앙이었다. 십자가 신앙은 복음의 중심이요 핵이며 순복음 신앙의 기반이자 출발점”이라고 소개했다.

김 장로는 “조용기 목사님은 소망과 꿈을 심어야 할 곳이라면 국내외 어디든 가서 복음을 전하셨다. 지구를 130바퀴 돌면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 등 안 가신 곳이 없다”며 “누구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성도들을 사랑하셔서, 성도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꿈을 꿀 수 있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드셨다. 이런 조 목사님의 신앙과 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자와 성도들이 함께 포럼을 창립했다”고 말했다.

1부 예배에서는 신범섭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의 기도와 바리톤 Loga Sunia Soko의 특송 후 이사장 이영훈 목사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사도행전 1:8)’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축도는 전호윤 목사(순복음강북교회)가 맡았다.

설교에서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의 사역은 제자들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갔고, 이를 통해 전 세계 인구의 1/3이 예수님을 믿고 있다”며 “영산 조용기 목사님의 귀한 사역 역시 우리 제자들을 통해 전 세계로 확장되고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영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영훈 목사는 “포럼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이 목사님께서 평생 외치셨던 십자가 복음을 만방에 전하는 일”이라며 “세계 선교와 교회 부흥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제일 과제이다. 삼중축복과 오중복음, 4차원의 영성은 선교를 통해 전 세계로 펼쳐지고 열매 맺어야 한다. 전 세계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더욱 활발하게 지원해서 부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원로목사님이 늘 말씀하셨던 통일 후 5천 교회 개척 사역도 계속돼야 한다”며 “세계 선교와 교회 개척 사역이 이어지고, 제자 교회들이 부흥할 수 있도록 강력한 성령 운동이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천막교회와 서대문 시절을 기억해 보라.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왔다. 예배 후 서대문 사거리 교통이 마비돼 경찰이 지원했다”며 “조 목사님이 1-5부 총 다섯 번 설교하셨는데, 마지막 오후 3시 예배는 대부분 장로교회에서 찾아왔다. 그들이 성령 받고 돌아가 각 교단 최대 교회를 세웠다”고 회고했다.

이영훈 목사는 “사랑 실천 역사도 확대해야 한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과 굿피플과 평양심장병원 건축 재개와 완성,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사랑 실천은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되고 확대해야 한다. 전 세계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일하게 문이 열리지 않은 북한 조용기심장병원을 조속히 완공하고, 그들의 요청대로 북한 전역에 인민병원을 세우는 일에 한국교회와 힘을 합해야 한다”며 “이것이 이뤄진다면 북한 복음화도 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차세대 양성도 해야 한다. 원로목사님의 마지막 부탁이 한세대를 정상화시키고 잘 운영해 많은 젊은이들을 양성하는 학교로 세우라는 것”이라며 “한세대학교와 베데스다대학교를 반드시 정상화시켜서 명문 크리스천 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고, 이를 위해 한 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정치권이 코로나를 이용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내년에 반드시 하나님 기뻐하시는 나라로 바뀌어야 한다. 바뀔 수밖에 없다. 우리는 조 목사님이 부르짖으셨듯 꿈꾸는 사람, 믿음의 사람이 돼야 한다”고 했다.

2부 설립기념 행사는 권일두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CGI 국장) 사회로 영산 조용기 목사의 사역 영상이 상영되면서 시작됐다.

축사한 기하성 총회장 이태근 목사(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는 “아직도 조 목사님이 함께하시는 것 같다. 저는 1969년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녀 50년간의 설교를 소장하고 있는데, 읽을수록 은혜와 감격이 된다”며 “이제 포럼이 세워져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집대성하고 영상으로 들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설교를 듣고 많은 이들이 변화받고 제2의 조용기 목사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인사를 전한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폐허의 땅이 된 곳의 목회자가 복음의 정수를 꿰뚫는 4차원의 영성을 통해 전 세계로 복음을 전파한 것은 길이 기록돼야 할 업적”이라며 “국내에서는 이 엄청난 사역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데, 제자 분들이 힘을 합해 포럼을 만들어 주셔서 시의적절하고 마땅한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이사장 이영훈 목사의 내빈 소개, 기념촬영과 광고, 김경문 목사(순복음중동교회)의 오찬기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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