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3명, 1명씩 추려 투표했으나 2/3 못 채워
지원자 재공모해 1월 이사회 열어 선출하기로
고신대학교가 이사회를 열어 차기 총장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김종철 목사)는 12월 14일 학교법인 회의실에서 제71-1회 제2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총장 선출 투표를 실시했으나, 3차례 투표에도 2/3 이상 득표자를 내지 못한 것.
총장 후보 3명의 기호추첨 후 기호 1번 이병수 교수(글로벌교육학부 국제문화선교전공), 기호 2번 전광식 교수(신학과), 기호 3번 박재익 교수(글로벌비즈니스학부 영어전공)가 각 30분간 정책을 발표하고, 20분간 질의응답을 통해 고신대와 고려신학대학원, 고신대복음병원에 대한 경영 및 모금 계획을 전했다.
이후 이사들의 투표가 진행됐으나 규정에 따른 2/3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다득표자인 이병수·전광식 교수를 후보로 2차 투표를 실시했으나, 2/3 득표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다득표자인 전광식 교수를 선정해 3차 투표를 진행했으나, 이번에도 2/3 득표에 실패해, 차기 총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사회는 논의 끝에 2차 모집공고를 내 후보 지원자를 공모(12월 27-30일 접수)한 후, 1월 14일 이사회를 열어 다시 총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한편 현 안민 총장도 당초 출마했으나, 이사회 전 사퇴서를 제출해 최종 후보 3인으로 이사회가 진행됐다.
안민 현 총장은 고려학원 이사장과 이사, 감사 등에게 문자를 보내 사퇴의 뜻을 전한 후 이사회에 사퇴서를 접수했다. 그는 문자에서 “이사회와 학교가 분열과 갈등이 깊어지고 이전투구로 흐른다면 우리 공동체에 큰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