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수병원(김철승 병원장)에서 매년 성탄절 전야에 드리는 특별한 예배가 지난 24일 공개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예배는 김선중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아홉 개의 말씀과 찬가의 예배(the service of nine lessons and carols)’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예배는 말씀과 캐럴이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용한 찬송과 함께 드릴 수도 있는 동시에, 찬양대나 여러 악기로 음악적 도움을 받아 장엄한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대림절·성탄절 절기’ 전통 예배의 한 형식(Service of lessons and carols)인 말씀과 캐럴의 예배를 예수병원 원목실장과 재직 중인 직원들이 합력하여 구성했다.
예배는 재활의학과 남성중창단이 ‘은혜’ 찬송을, 피아노 김태희(물리치료사)와 바이올린 이한나(언어치료사)와 함께 화음을 맞춰 캐럴의 시작을 알렸다. 외과 정진용 과장,가정의학과 레지던트 윤민호의 클래식 기타 전주로 외과 양유성 과장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연주와 화음으로 이어나갔다.
예수병원 김선중 목사는 “힘들고 지친 한 해를 맞닥뜨렸음에도 제자리를 슬기롭게 지켜주신 예수병원 직원들을 위해 기획했다”며“완성된 예배 형식이라기보다 크리스마스 전야제에 맞는, 그리고 예배에 참여하신 직원 여러분에게 화합과 위안을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예수병원은 해마다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문화예배를 기획하면서, 예수병원만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