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 “어머니의 희생과 기도가 목회 자양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C채널 <사랑하고 그립고 보고 싶은 어머니>서 김삼환 목사와 대담

▲오정현 목사가 어머니에 대해 기쁘게 이야기하고 있다. ⓒC채널

▲오정현 목사가 어머니에 대해 기쁘게 이야기하고 있다. ⓒC채널

“언제나 은혜의 강물이 되어 내 곁을 흐르던 어머니의 사랑. 지금 옆에 계시지 않아도 늘 나와 함께하시는 그 분의 기도를 또렷이 기억합니다.”

C채널은 <사랑하고 그립고 보고 싶은 어머니(이하 사.그.보. 어머니)> 여섯 번째 게스트로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오정현 목사가 출연한다.

오정현 목사는 남가주사랑의교회를 개척해 부흥을 이끈 후, 현재 사랑의교회 2대 목사로 섬기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한국에서 또 한 번의 뜨거운 성령운동을 일으킨 오정현 목사의 목양 사역 뒤에는 어린 시절 말씀과 기도로 훈련시켜 주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경건 훈련, 그리고 목자의 심정으로 아들을 위해 눈물 흘리시던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다.

오 목사의 증조할머니는 선교사로부터 신앙을 배웠고, 자손들에게 귀한 믿음의 기틀을 물려주었다. 오정현 목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부산 난민촌에 교회를 개척하고 사역을 시작하여 지극한 가난과 배고픔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느끼며 성장했다.

가난한 개척교회 아들은 매일 새벽 종을 치고 성경을 읽는 것이 기본이었다. 등사기로 주보를 직접 만들고, 독학으로 배운 피아노로 교회 반주도 도맡아 하며 그의 신앙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단단하고 야무지게 자라났다.

판자촌에서 네 아들을 키워야 했던 어머니는 사모로서의 삶과 함께 치열한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했다. 낮에는 심방을 다니고, 밤에는 몰래 공장에 나가 일을 한 것이다.

오정현 목사는 “아버지의 목회에 대한 열정,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의 헌신을 빛나게 해준 어머니의 희생과 기도가 제 목회철학과 교회개척에 대한 소망에 가장 큰 자양분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교회가 아무리 힘들어도 목사 부부가 하나되면 결국 어떠한 문제도 넘을 수 있음을 몸소 보이신 부모님의 사랑과 신뢰가, 오늘날 오정현 목사의 믿음의 고백이 되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귀한 계기가 된 것이다.

▲오정현 목사와 김삼환 목사가 대담하고 있다. ⓒC채널

▲오정현 목사와 김삼환 목사가 대담하고 있다. ⓒC채널

“누구보다 개척의 어려움을 아셨던 어머니는 교회 개척을 꿈꾸는 아들을 말리지 못하셨죠. 그저 기도로 지원해주실 수밖에 없으셨어요. 그런데 제 아들(오기원 목사, 빌립보교회)이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개척에 대한 소망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저는 너무도 감동이 되었어요.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보이시고, 이전 세대의 부족함을 세밀하게 채워주세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죠.”

오 목사의 어머니는 2021년 10월, 하나님 곁으로 돌아갔다. 오 목사는 그야말로 ‘사랑하고 그립고 보고싶은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평생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시고 자식들에게 다 괜찮다고 다독이셨던 어머니를 회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께서 생전 즐겨 부르던 찬양을 함께 부르며, 눈물 대신 기쁜 추억을 떠올리는 오정현 목사의 감사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담긴 이야기는 2022년 설 연휴 <사랑하고 그립고 보고 싶은 어머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그·보 어머니> 방송 편성
본방: 1월 31일(월) 새벽 6시 40분
재방: 2월 01일(화) 오후 2시 / 2월 03일(목) 오전 10시 / 2월 05일(토) 오전 11시 / 2월 06일(일)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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