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금메달’ 황대헌 등 기독 선수들 위해 ‘기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9일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황대헌 선수(가운데)가 함께 출전한 박장혁·이준서 선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olympics.com
▲9일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황대헌 선수(가운데)가 함께 출전한 박장혁·이준서 선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olympics.com

한국올림픽선교회(대표회장 함덕기 목사)가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기독 선수들은 9일 쇼트트랙 1,500m에서 이전 1,000m 경기에서의 편파판정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따낸 황대헌 선수를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피겨스케이팅 이시형(男)·유영(女), 컬링 김경애·김영미, 스키 노르딕 박제언, 알파인스키 김소희, 봅슬레이 김동현·석영진·정현우 선수 등이다.

황대헌 선수는 크리스천이던 서이라 전 선수 등과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 예배드리곤 했다고 한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지난해 도쿄 하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해외 관중 입장이 제한돼 자체 종교관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 입성에 앞서, 선수촌 교회에서 기독 선수들을 위한 파송예배도 드리지 못했다.

선교회 함덕기 대표회장은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하나님 계획하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고, 영적 올림픽으로 크리스천들의 단합된 축제가 되며, 대한민국이 더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열방에서 모여 경기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직접 전하지 못하지만 함께 기도로 중보하는 스포츠선교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함덕기 대표회장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으로 국위가 선양됨은 물론,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스포츠라는 코드를 통해 기독 선수들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고, 이 사역에 가장 앞서 있는 기독 선수들과 마음을 같이하여 관심을 나누어주시고, 저희와 있는 자리에서 응원하고 기도로 함께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한국올림픽선교회에서 공개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한 기도제목이다.

1. 경기 일정 가운데 좋은 날씨를 주시고 선수들이 영육 간에 건강하게 하옵소서.

2.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하시고 부상당하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3.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주셔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국위를 선양하게 하옵소서.

4. 믿음의 선수들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강하고 담대함으로 경기에 임할 때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5. 믿음의 선수들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 하게 하사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복음전도의 병기들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6. 믿음의 선수들이 믿지 않는 선수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7. 이를 위하여 기독선수 신앙 지도와 사역자를 개최지에 파송하여 기독인 국가대표 선수를 격려하고 선교활동을 전개하며, 각 종목별로 스포츠선교가 활성화되어 기독교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인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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