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 해운대 그린나래호텔에서 열린 보기총 출범식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고모인 김혜섭 목사(기하성여의도총회 로뎀교회)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목사는 특히 그간 윤 후보 부부에게 제기된 ‘무속’과 ‘신천지’ 관련 의혹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목사는 “제가 그 동안 윤석열 전 총장을 위해 홀로 기도해 왔는데, 오늘 여러 목사님들과 단체장님들이 함께하시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집안이 4대째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으며 3명의 목사, 15명의 장로, 15명의 권사를 배출하고 과거 독립군 자금 지원을 했었다고 소개했다. 또 김건희 씨의 가정도 오래 전부터 신앙생활을 했으며 어머니도 교회 권사일 뿐 아니라 부유하기에, 김 씨가 술집에서 ‘쥴리’라는 이름으로 일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했다.
또 그는 윤석열 후보도 영락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고 과거의 꿈이 목사였다며 “조카(김건희 씨)가 결혼할 때 기도해 주러 갔는데, 하나님께서 윤 전 총장을 귀하게 쓰실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그를 위해 지금까지 철야기도하고 있다. 그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나온 것이 아니라 국민이 불러낸 것이다. 그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보기총(한국보수시민단체및전국기독교총연합, 대표회장 김진홍 목사)은 시민단체들과 보수단체들이 지난 연말 (사)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기독교총연합회 측에 연대 제의를 한 것이 계기가 돼, 수 차례의 만남과 영상회의 끝에 이날 출범하게 됐다. 출범식 직전까지 약 263개 단체들이 참여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