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 고모 김혜섭 목사 “尹 부부, 신앙적 조언 잘 수용”

파주=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교계 지지 선언 행사 앞서 본지와 인터뷰

무속인들과 친분은 사업 때문… 국정농단 없을 것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과 말씀에 의지하라고 강조

▲김건희 씨의 고모 김혜섭 목사. ⓒ파주=송경호 기자
▲김건희 씨의 고모 김혜섭 목사. ⓒ파주=송경호 기자

김건희 씨의 고모 김혜섭 목사(기하성여의도총회 로뎀교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에게 꾸준히 신앙적 조언을 해 주고 있으며, 그들이 이를 잘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최근 보기총 출범식에 이어, 26일 파주 남북중앙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윤석열 지지 선언 한국 보수단체 및 전국기독교총연합회 결의대회’에도 참석해 윤석열-김건희 씨 부부를 공개 변호했다.

김 목사는 결의대회에 앞서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카인 김건희 씨에게) 여러 어려운 일들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만이 너희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고, 본인들도 그것을 잘 받아들였다”며 “특히 시간이 있을 때마다 말씀을 읽으라고 했는데, 듣기로는 저녁마다 통독을 한다더라”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윤 후보가 당선되면 무속인들이 국정농단을 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둘 다 지혜롭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건희 씨가 기독교인임에도 무속인들과 친분이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혜섭 목사와의 일문일답.

-김건희 씨가 기독교 집안이라고 하셨는데, 여러 무속인들과 친분이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건희가 사업을 한다. 저도 목사로서 사회 활동을 하다 보면 스님들이나 또 다른 종교의 분들도 오셔서 (친분을 쌓아) 나가다가 그만둘 때가 있는데, 건희도 그런 경우일 거라고 생각한다. 사업하는 사람이 굳이 종교를 따지지는 않지 않느냐. (현재 김건희 씨의) 종교는 뚜렷하게 기독교도 불교도 아니다. 예전에는 신앙생활을 했는데, 결혼한 뒤 시어머니의 종교가 불교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윤석열 후보 부부에게 어떤 신앙적 조언을 해 주나.

“후보가 되고 나서 여러 어려운 일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방백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이 너희에게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고, 본인들도 잘 받아들였다. 제가 개인적으로 기도하면서 건희한테 조언할 때마다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았다.

특히 저도 ‘말씀의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힘이 많이 됐었기에, 그래서 ‘둘이 시간이 있을 때마다 말씀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랬더니, 윤 후보가 여의도순복음교회 방문했을 때 ‘우리 집사람은 저녁마다 성경을 통독하는데, 구약을 통달했다’고 표현하더라. 그리고 윤 후보 자체도 또 그분이 성향이 뭐에 한번 빠지면 거기에 몰두를 한다더라. 그런데 건희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성경을 읽어라’ 그러면 ‘하고 있다’고 그렇게 하더라.”

-일각에선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무속인들이 국정농단을 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

“저는 윤 후보나 건희가 지혜롭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처음 후보로 나갈 때도 제가 (국정 운영에 있어) 특정 종교에 편향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또 윤 후보 성격상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한 가지 명확한 것은, 윤 후보가 전혀 티끌이 없었다. 그래서 반대 측에서 마지막으로 내놓은 게 무속 프레임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윤 전 총장이 대통령 되려고 나오던 게 아니지 않느냐.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이 불러낸 것이다. 한국교회가 좀 더 깨어서 이 일에 나서 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