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앨라배마 대형교회, UMC 탈퇴… 자유감리교회 가입 의사

뉴욕=김유진 기자     |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프레이저연합감리교회. ⓒ프레이저연합감리교회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프레이저연합감리교회. ⓒ프레이저연합감리교회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소재한 대형교회 중 하나인 프레이저연합감리교회가 UMC(미연합감리회) 탈퇴를 결정했다고 1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프레이저교회는 올해 1월 30일 투표를 열어 UMC를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6월 예정된 UMC 앨라배마-웨스트플로리다회의에서 최종 투표를 거치게 된다.

킴 클라스 교회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CP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UMC와의 교단적 연대를 떠나려 하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며 “UMC 앨라배마-웨스트플로리다 연례회의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본산이었고, 우리가 함께 나눈 유대와 성취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인들이 자유감리교회(Free Methodist Church)에 합류할 의사가 있다면서 “자유감리교회가 우리의 현재 정체성과 미래의 결실에 더 적합하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교단을 초월한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감독과 연회, 전 세계 모든 UMC 교회에 지속적인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프레이저교회의 UMC 탈퇴 결정은 당초 2020년 5월 열릴 계획이던 교단 총회가 지난해 8월 29일로 연기된 상황에서 나왔다.

당시 일부 목회자, 신학 교수, 교회 지도자들은 주교회의에 공개서한을 보내, 총회에서 분리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교단 탈퇴를 즉시 허용하는 계획안을 승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총회의 법적인 해결책을 기다리고 있을 시기는 지났다”면서 “UMC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계속 지연시키는 것은 우리의 사명을 해치고, 총회와 이 갈등에 휘말린 성소수자 형제자매들에게 해롭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9년 2월, 연합감리회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특별총회에서 동성애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수 년간 성소수자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보수 성향 교회들의 교단 분립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동성결혼 축복과 동성애자 성직 허용을 요구하는 진보파 교회들이 탈퇴를 서두르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