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틱톡-한국생명의전화, 자살예방 업무협약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청소년 자살예방 위해 힘 합치기로

▲(왼쪽부터)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는 하상훈 원장, 류근혁 차관, 류동근 상무. ⓒ생명의전화

▲(왼쪽부터)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는 하상훈 원장, 류근혁 차관, 류동근 상무. ⓒ생명의전화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틱톡(공공정책 담당 류동근), 한국생명의전화(원장 하상훈)가 3월 3일 오후 3시 한국생명의전화에서 ‘청소년 생명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학교 내 자살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이하 자살률)가 감소했음에도, 자살은 여전히 10대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며, 청소년 자살률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0년 전체 자살률은 25.6명으로, 2019년 26.9명 대비 4.4% 감소한 반면, 10대 자살률의 경우 2019년 5.9명에서 2020년 6.5명으로 9.4% 증가한 상황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보건복지부는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초·중등 학교별 생명 지킴이 교육 강화, 상담 문턱을 낮추기 위한 자살 예방 상담 전화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역시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민관협력의 일환으로 △ 청소년 대상 자살예방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삶의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주변 친구들의 위기 신호를 확인하고 조기에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생명 지킴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보건복지부의 경우 청소년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인증을 통해 프로그램 확산을 지원한다. 틱톡은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사업기금을 출연하고 자체 플랫폼 등을 활용한 사업 홍보와 캠페인을 지원한다.

한국생명의전화는 약 5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참여형 자살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한 신규 자살 예방 교육을 개발하여 유관기관에서 시범교육을 실시한다.

틱톡 코리아 공공정책담당 류동근 상무는 “청소년들의 보다 안전한 디지털 경험을 위하여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의전화와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틱톡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청소년들이 언제든 필요한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생명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올해는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 교육, 캠페인을 더욱 강화하는 한 해로 계획했다”며 “틱톡·보건복지부와 함께하는 이번 협약이 청소년 대상 두터운 안전망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류근혁 제2차관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의 자살사망은 단 한 명도 많기에,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정부를 비롯한 우리 사회 모두가 협력해야할 때”라며 “틱톡,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하는 이번 청소년 자살예방 사업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민관협력의 좋은 모델로 확대되기를 바라며, 정부도 생명 지킴이 교육 강화, 자살 예방 상담 확충 등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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