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박빙 당선, 하나님 긴급하게 개입하신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제20대 대선, 위대한 국민의 승리’ 논평

여당 심판 이어 야당에 대한 경고까지
국민들 야당 후보 절묘한 수치로 보여
주사파 국가 5년 유예, 하나님의 은혜

▲윤석열 당선인의 선거 전날인 8일 부산 유세 모습.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의 선거 전날인 8일 부산 유세 모습. ⓒ국민의힘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 ‘제20대 대선, 위대한 국민의 승리: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정치 신인인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것은 국가 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며 “현 정부의 특색은 국가 정체성 상실, 내로남불, 동맹파괴, 친중종북, 정치방역, 갈라치기, 협치실종, 무능부패, 개혁실패, 과거 당파싸움을 연상케 하는 586세대의 봉건 정치로의 회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들은 절묘하게 야당 후보에 대한 지지로써, 현 정부에 대한 심판과 야당의 몫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경고까지 보낸 것”이라며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 △양강 구도 △묻따몰 현상 △효과 없던 단일화 △지켜지기도, 깨지기도 했던 통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박빙으로 승리한 것은, 하나님께서 긴급하게 개입하신 것이라 본다”며 “즉 주사파(主思派- 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는 세력) 나라로 가는 것을 5년간 유예하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우리 기독교인들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당선자도 무거운 짐을 지고 가야 하고, 여당이 된 국민의힘도 이런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의 야당 후보의 승리는 벼랑 끝에서 거둔 국민의 승리이며, 나라다운 나라, 나라의 기조(基調)를 지키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여 달라는 기대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제20대 대선, 위대한 국민의 승리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결과는 초박빙의 승부였다. 윤석열 후보가 48.6%로 이재명 후보보다 불과 0.8%포인트 앞선 것이며, 표 차이에서도 24만여 표로 역대 직선제 선거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결정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정치 신인인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것은 국가 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 현 정부의 특색은 국가정체성 상실, 내로남불, 동맹파괴, 친중종북, 정치방역, 갈라치기, 협치실종, 무능부패, 개혁실패, 586세대의 과거 당파싸움을 연상케 하는 봉건 정치로의 회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국민들은 절묘하게 야당 후보에 대한 지지로써, 현 정부에 대한 심판과 야당의 몫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경고까지 보낸 것이다.

이번 선거의 특징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양강 구도를 분명히 하였다. 윤석열, 이재명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무려 96.39%포인트로 절대적이다. 나머지 10명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3.91%포인트에 불과하다.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돋보기처럼 국가의 명운(命運)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묻따몰 현상’(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몰표)이 유지되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남지역의 지지는 무려 84.6%를 차지한다(전남 86.1%, 광주 84.2%, 전북 82.98%) 한 지역에서 특정 후보에 대하여 80% 이상을 지지한다는 것은 전 국민이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것에 대한 역행이라고 본다. 반면에 윤석열 후보에 대한 영남 지역의 지지율은 63.76%(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를 나타낸다.

세 번째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별 효과가 없었다.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시기인 3월 3일 후보 단일화를 함으로 그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말들도 있었으나, 오히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반감으로 이재명 후보쪽으로 대거 몰려간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는 여러 가지 통념이 지켜지기도 하고, 깨지기도 하였다. 이를테면 경기도지사를 지낸 사람이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깨지지 않았고, 서울에서 이긴 후보가 대부분 대통령에 당선되는 선례도 지켜졌다. 반면에 서울대 법대 출신이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이번에는 깨졌고, 제주도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통념도 깨졌다.

이제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렇다면 윤석열 당선자가 할 일이 많다. 우선은 본인이 주장한 대로 국가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잘 지켜나가기 바란다. 또 국민통합과 국민을 존중하고 섬기는 머슴의 정치를 하기 바란다.

그리고 한미동맹, 한일관계 회복 등 외교에서 신뢰가 무너진 국가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대중정책과 무역 관계에 있어서 균형, 대북정책에서의 평화를 기조로 한 확실한 우위를 바탕으로 한, 안보, 국방 정책을 펼쳐나가기 바란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빙으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한 것은, 하나님께서 긴급하게 개입하셨다고 본다. 즉 주사파(主思派-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는 세력) 나라로 가는 것을 5년간 유예하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우리 기독교인들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다.

우리 사회는 모든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종교, 기업, 행정, 사법, 입법, 군, 경찰 등 다방면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참된 가치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하여, 어떻게 일반인의 도덕과 윤리 수준에도 못 미치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까지 만든단 말인가?

윤석열 당선자도 무거운 짐을 지고 가야 하고, 여당이 된 국민의힘도 이런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의 야당 후보의 승리는 벼랑 끝에서 거둔 국민의 승리이며, 나라다운 나라, 나라의 기조(基調)를 지키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여 달라는 기대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우리 기독교도 언제나처럼 나라와 정치 지도자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나라가 되도록 간구할 것이며, 새롭게 출범하게 될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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