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우크라이나 멜리토폴 목사, 아직 구금 상황인 듯”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언론인과 기업인, 일반인 등 반러 시위 못하도록 구금

▲멜리토폴을 떠나 피난 가는 가족을 배웅하는 남성의 모습.

▲멜리토폴을 떠나 피난 가는 가족을 배웅하는 남성의 모습.

우크라이나 멜리토폴 현지 목회자 납치 소식을 전한 김환삼·박미경 우크라이나 선교사가 추가 상황을 나눴다.

김환삼 선교사는 “납치된 현지인 목사님은 아직 풀려나지 않았고, 그 후 언론인과 기업인, 일반인 등을 납치, 약탈하고 반러시아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구금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선교사는 “NGO 단체에서 멜리토폴 시민들과 마리우폴 피난민 500명에게 날마다 식료품과 의약품을 나누고 있다”며 “고아, 과부, 장애인 등 등록된 3,500명이 있는데, 하루 1,000명에게 키트를 나누고 있다. 이 두 곳에 저희도 후원금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멜리토폴을 떠나 인근으로 피난 가는 사람들을 태운 버스들이 출발하고 있다.

▲멜리토폴을 떠나 인근으로 피난 가는 사람들을 태운 버스들이 출발하고 있다.

또 “멜리토폴에는 현재 의약품이 동난 상황”이라며 “전쟁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도시와 국경 지역에 송금해 의약품을 구입하고, 멜리토폴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환삼 선교사는 “점령된 멜리토폴에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 인구 13만 명 중 400여 명이 인근 도시로 피난을 떠날 수 있었다”며 “피난을 가고자 하는 대기자들이 많아, 멜리토폴 교회 성도들은 피난을 갈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 선교사는 “멜리토폴 주변 도시에서 우크라이나군 승전 소식이 들려오면서, 멜리토폴 탈환을 위해 다시 교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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