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김요셉 목사, 몽기총 사역 적극 동참
(주)키스톤 한진구 대표이사에 감사패 전달
툽아이막 종모드 마을에, 게르 성전 완공해
내구성과 품질 우수, 몽골인 선호하는 게르
몽골 복음화를 위해 한국-몽골 간 다방면의 사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법인회장 김동근 장로, 이하 몽기총)는 ‘은약과 동행(이사장 김요셉 목사)’와 협력해 몽골 툽아이막 종모드 마을에 게르불 흐리스팅교회 게르 성전을 건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몽골의 국경 폐쇄 탓으로 팬데믹의 위험뿐 아니라 물류와 유통이 마비돼 물가 상승을 감수해도 적절한 자재를 구할 수 없는 상황. 인접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몽골 현지 사정은 더욱 불안정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게르 성전을 건축한 것.
이번 게르 성전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700km 떨어진 옵스아이막에서 몽기총이 주문, 제작·운반한 것으로, 특히 내구성과 품질이 우수하여 몽골인들이 선호하는 게르이다. 최근 자재 수급이 여의치 않아 옵스아이막에서 제작이 어려운 자재는 몽기총에서 직접 준비하기도 했다.
따뜻한 봄 햇볕이 내려오는 가운데, 몽기총과 ‘은약과 동행’은 게르 성전 건축 내내 협력하며 동료 사역자들과 완공을 함께 기뻐했다. 참석자들은 게르 성전을 보고 “야마르 거여(몽골어로 정말 아름답다는 뜻)”라고 감탄했다.
평생 목회에 전념하며 한국 교계와 선교에 헌신한 ‘은약과 동행’ 이사장 김요셉 목사는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초심으로 충성할 것을 다짐하며 몽기총의 사역에 동참했다. 은약과 동행이 몽기총과 몽골에 세운 두 번째 게르 성전은 (주)키스톤 인터내이셔널 한진구 대표이사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2018년 시작된 몽기총의 게르 성전 건축운동은 몽골 전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툽아이막 성전이 60번째에 이른다.
2019년 수흐바트르 아이막과 2020년 흰티 아이막에서도 몽기총 게르 성전 건축에 참여했던 몽골 삭와 목사는 감사를 전했다.
봉헌감사예배는 29일 오후 3시 몽기총 유미정 선교사 사회와 가나 청년의 통역으로 진행됐다.
몽기총 김명자 권사의 대표기도, 손혜미 간사의 한국어, 전은총·전은혁 형제의 몽골어 성경봉독, 몽기총 특별찬양 후에, 게르불 흐리스팅교회 배갈마 전도사가 역대하 6장 1-4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배갈마 전도사는 “지난 여름 폭우에 성전이 소실되어 속상했는데, 이렇게 몽기총, 은약과 동행을 통해 성전이 다시 생겨 정말 감사하다”며 “첫 봉헌예배에 말씀을 전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솔로몬을 통해 하나님께서 성전을 세우셨듯, 이 성전도 쓰시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세우셨다”며 “다윗처럼 솔로몬처럼 우리 마음에도 성전을 세우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성전은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세워졌다. 솔로몬 성전의 은혜가 이 성전에도 동일하실 줄 믿는다”며 “영어 교사로 전도 중 복음을 거부한 자가 곧 죽음을 맞는 걸 봤다. 늦기 전에 바로 믿고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울란바토르시 운니 온드락교회 어트겅 목사는 “2018년도에 몽기총에서 강대상을 받았는데, 이렇게 몽골 곳곳에 게르 성전을 세워 몽골 교회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활동하는 몽기총이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몽골어 성경봉독에 감동받아 눈물이 났다. 몽골 복음화를 위해 여러 활동으로 헌신하시는 몽기총 김동근 장로님께 감사드린다. 이 성전도 하나님 뜻대로 쓰임받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몽기총 김동근 장로는 김요셉 목사와 한진구 대표이사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몽골 은약과 동행 게르불 흐리스팅교회에 게르 성전뿐 아니라 직접 제작한 강대상과 강단, 간판과 앰프, 마이크와 의자 등의 성물과 함께 방한모자, 목도리와 한국 광명 함께하는교회(담임 이상재 목사)에서 후원한 마스크를 선물했다.
또 지역민 전도,양육에 유용하게 사용될 성경만화 <엘리야(광명 광산교회 오세철 집사 후원)>를 전달하고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쳤다. 해당 도서는 몽기총에서 현지어로 번역·출판한 것이다.
김동근 장로는 “무엇이든지 그냥 되는 것은 없다. 복음의 척박한 땅 몽골에 게르 성전이 세워지기까지, 누군가의 기도와 헌신과 수고가 들어가야 한다”며 “주님께서는 여러 사람의 헌신을 모아, 하나님 나라 확장과 복음 전파의 사명 실천을 위해 또 하나의 교회를 세우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