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방국제학교 학생들의 독서감상문 4] ‘감사’에 대한 책 2권
만방국제학교 학생들은 반기독교적 문학 작품이나 일반 정치·사회 서적에서도 ‘기독교적 메시지’를 찾아내고 적용을 시도합니다.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와 기독교적 세계관을 알 수 있는 ‘독서감상문’을 소개합니다. (학생 소개에서 ‘가지’는 12-15개로 구성된 셀그룹을, ‘나무’는 여러 ‘가지’들을 모은 대그룹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편집자 주
내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능력, 감사
중남미 나무, 칠레 가지 엄OO(9학년)
감사는 도대체 무엇이기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능력일까? 이 책의 저자는 감사할 것이 전혀 없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쥐어짜듯 감사를 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삶으로, 말씀으로 선포한다.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나는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내 삶 속에서의 감사, 하나님을 향한 감사 등 수많은 감사를 찾아낼 수 있었다.
감사가 넘치기 위해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전제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속에 풍성히 거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성경 필사 또는 말씀 암송이 좋은 도구라고 한다. 나는 앞으로 매일 아침 QT로 하루를 시작하고, 매일매일 말씀 한 구절씩 암송해 삶 속에서 적용해 나갈 것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시 139:14)”.
이 말씀이 참 와닿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각각 다른 특성을 살리셨고, 다른 모습으로 창조해주셨다.
솔직히 나는 키가 작아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놀림도 많이 받고, 내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모두 신묘막측한 존재이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귀한 하나님의 자녀이다. 앞으로는 나의 모습에 더욱 감사하고 감탄하며 나아가길 소망한다.
다음으로 감사를 살아낸 다니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원망하기 쉬운 상황에서도 절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어떠한 형편에서도 자족하면서 살았다.
다니엘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절대 감사’가 있었다. 이러한 다니엘을 보며 저자가 발견한, 감사와 관련된 중요한 몇 가지 진리에 대해 나누어 보려고 한다.
첫째, 감사는 의지적 선택이다.
다니엘은 불안 대신 감사를 선택해 주님께 나아갔다. “감사할 수 있는 상황이 감사를 낳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로 결단했기 때문에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감사하지 못한다. 오히려 불평과 서러움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훈련이며 하나의 성장 과정이다. 또한 아무리 나의 상황이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다니엘보다 불안하고 원망스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의 나의 선택에 후회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내게 주어진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께 감사를 선택할 것을 결단한다.
둘째, 감사는 훈련이다.
수많은 연단을 거치고, 수많은 아픔을 거치고 넘어지고 깨지면서 습득 되는 것이 감사라고 한다. 자족은 배우고 훈련하는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나는 내게 다가오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아픔과 어려움이 자족을 배우는 도구로 사용되길 소망한다.
셋째, 감사는 능력이다.
감사할 조건이 하나도 없던 상황에서 다니엘이 미리 하나님께 감사하니, 그 미리 드린 감사가 현실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우리는 오늘 드리는 감사가 매일의 삶에 실제로 구현되는 축복이 있을 줄 믿으며 살아가야 한다.
나도 감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감사할 조건이 하나도 없을 때에도 하나님께 순종하며 이런 환경을 주신 하나님께 미리 감사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어려운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감사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감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내가 보기에는 감사할 수 없는 오늘의 환경 속에서도 감사를 선택할 줄 아는 능력을 발휘하며 감사를 올려드리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다니엘에 이어, 므비보셋을 향한 다윗의 시선에 대해 짧게 나누어 보려고 한다.
우선 다윗은 ‘상대방에 대한 건강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 대인관계에서는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어느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깊이가 결정 된다고 한다.
나는 상대방에 대한 아홉 개의 고마움은 잊고 한 가지의 서운했던 기억을 하곤 한다. 다윗은 원수 사울이 아닌, 고마운 요나단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므비보셋을 바라보았다. 나도 누구에게든 미움의 안경이 아닌 고마움과 사랑의 안경을 쓰고 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또한, 다윗은 ‘상대방과 자신 사이에 하나님을 개입시키는 훈련’이 잘 되어 있다. 하나님의 은혜의 시선으로 남을 바라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용서 받았고 은혜 받았다는 것을 잊지 않으며 남들에게 또 흘려 보내는 시냇물 같은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우리도 십자가의 은혜로 용서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빚진 자의 심정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 “요나단을 향한 시선과 하나님의 은혜를 향한 시선, 이 시선으로 상대방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대인 관계에 지금보다 훨씬 윤택한 은혜가 넘치게 될 것이다.”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내 인생을 바꾼 365일 동안의 감사일기>를 읽고
중국 나무, 청두 가지 손OO(7학년)
친구들과 우연히 책을 고르다가, 이 책의 제목이 나의 궁금한 점이었기도 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감사하면 달라지는 부분을 3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로, 감사하면 달라지는 돈, 일, 우리가 소유한 물건에 대해서이다.
감사하기 시작하면 먼저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이 달라진다. ‘빵 한 조각이 있어도 나눈다’는 말처럼, 감사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나눌 줄 안다.
이 책은 또 감사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사를 남에게 알려주고 싶고 나누길 원한다고 한다. 이게 진정한 선한 영향력이 아닐까? 감사는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 내가 나누면 다른 사람도 나누게 될 것이다.
두 번째로, 감사하면 몸과 마음이 달라진다.
우리가 만방국제학교에서 아침 체조로 몸을 맑게 하는 것처럼, 감사도 몸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감사로 사람의 마음과 몸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좀 충격적이었다.
또 이 책에서는 감사는 말보다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자”는 성경 구절처럼, 감사도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 감사를 오로지 말로만 전한다면, 전달이 잘 안 될 수 있고 전달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만방에는 ‘감사 나무’라는 게 있는 것 같다. ‘감사 나무’는 내가 언제 무슨 감사를 했는지 볼 수 있고 남의 감사도 보며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이렇게 쌓여가는 감사를 한다면 우리의 감사하는 마음도 점점 커질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감사하면 달라지는 순간 극복, 베풂, 화해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슬픈 일도 삶에 유익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말한 후부터, 아무리 큰 고난이 찾아와도 감사하며 넘어갈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사실 예전에는 학기 중에 받은 힘듦은 모두 JD 가서 놀면서 푼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힘듦과 화를 감사함으로 푼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이제부터 힘듦을 노는 것으로 풀지 않고 나의 평소 감사로부터 이겨낼 것이다. 이 대관령 캠퍼스에 나를 불러주심에 감사하다 보면, 그 슬픔도 감사뿐인 슬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슬픔을 감사로 푸는 방법을 터득해,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어 친구들도 같이 동참할 수 있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