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앙상블,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자선음악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국 대표 오페라단 ’서울오페라앙상블‘(단장 장수동)이 오는 4월 10일 오후 4시, 서울 브루클린 ’소월아트홀‘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돕기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유엔난민기구(UNHCR)가 주관하는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캠페인’에 동참하고, 전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며, 세계 평화를 희망하는 한국 국민들의 성원을 보내기 위해 수익금이 전액 기부되는 자선음악회로 펼쳐진다. 기부된 수익금은 유엔난민기구 코리아를 통해 전달된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하리키우(하리코프) 국립오페라극장 등에서 폭격을 무릅쓰고 헌신적으로 자국민에게 위로를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음악가들과 연대하고자, 전쟁으로 중지된 오페라 <토스카>, <리골레토>, <돈조반니>, <투란도트> 등의 갈라 공연으로 우크라이나 예술가들과 함께하겠다는 취지다.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 아래 소프라노 이효진, 오미선, 이종은, 박상영, 김은미, 정시영, 최세정, 임수연을 비롯해 메조 소프라노 조미경, 김난희, 이미란, 테너 박기천, 김중일, 왕승원, 베이스 심기복, 장철유, 피아노 김보미, 전지성, 정이와가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는 오페라 갈라뿐 아니라 한국 가곡을 포함한 여러 가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가로 공연을 시작하여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연대를 강조한다. 사회는 김종섭 발행인(월간리뷰 대표)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하며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거듭난 소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소월아트홀은 서울 교통의 중심지인 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한 52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최신 음향, 조명, 기계 시설을 갖추고 있다.

VRAS 시스템을 도입하여 연주의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자리에 자연스럽고 동일하게 풍부한 소리를 전달하여 콘서트, 뮤지컬,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공연장이다.

‘한국오페라의 세계화’를 위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도약하고 있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은 1994년 5월, '오페라의 전문화’를 목표로 창단해 지난 28년간 꾸준히 오페라를 공연해 온 오페라공연 전문단체이다.

드뷔시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비롯하여 플랑의 <목소리>, 볼프 페라리의 <수잔나의 비밀>, 롯시니의 <비단사다리>, 도니제티의 <리타> 등 수편을 초연하였고, 창작오페라 백병동의 <사랑의 빛>, 이연국의 <줄리아의 순교>, 김경중의 <사랑의 변주곡>, 이근형의 <운영>, 고태암의 <붉은 자화상>, 나실인의 <나비의 꿈> 등의 한국초연으로 창작오페라 발굴에도 힘썼으며 ‘우리의 얼굴을 한 오페라 시리즈’인 <서울*라보엠>, <팔리아치-도시의 삐에로>, <섬진강 나루>, <아시아판 리골레토>로 공연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도 있다.

또 교류오페라 공연, 상해국제음악축제, 남양주세계야외축제 초청공연 등을 통해 ‘오페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밖에 서울소극장오페라축제의 주관단체로서 지난 20여년간 축제를 이끌어 왔으며 오페라 <안중근>, <아이다>, <토스카>, <카르멘>, <나비부인>, 상암월드컵 야외오페라<투란도트>, 정명훈 지휘의 대형오페라 <라보엠>등 수십편의 오페라의 협력 단체로서 ‘현장 중심의 오페라 작업’을 줄곧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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