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순영 선교사, 기쁜우리교회 간증집회
“굶어 죽고 맞아 죽고 얼어 죽는 북한의 우리 동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의 기도를 통해 북한 땅에 다시 교회가 세워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북한 정권과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던 북한 여배우에서,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에 사로잡힌 복음 전도자로 미주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주순영 선교사가 지난 15일 기쁜우리교회(담임 김경진 목사)에서 간증집회를 인도했다.
주 선교사는 북한 공산정권의 사악함과 주체사상 아래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회복과 신앙의 자유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선교사는 자유에 대한 그리움과 경제적 궁핍으로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는 북한 주민들의 가슴 아픈 실상을 소개했고, 특히 강제북송에 대한 두려움으로 중국 공안을 피해 도망다니는 탈북자들과 인신매매범들에게 짐승처럼 팔려다니는 탈북 여성들의 암울한 현실을 이야기할 때는 한맺힌 눈물이 터져나왔다.
그녀는 “어둠의 땅 북한에는 지금도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들이 인간을 우상화하며 살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억압과 핍박 속에 생명을 걸고 하나님께 예배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루속히 복음 통일을 이루고, 북한에도 자유와 복음의 바람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선교사는 이어 “복음 통일의 가교가 될 탈북민들을 위한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며 “멀지 않은 시간에 하나님께서 북한 동포들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직접 작사한 북한 복음성가 △하나님 품에 △십자가 그사랑 △주님 기다리는 마음 등을 열창할 때는 성도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졌으며, 특히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바이올린 연주는 큰 은혜와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주순영 선교사는 1970년대 초 김정일의 어머니 ‘김정숙’ 우상화 뮤지컬에서 김정일의 생모 역할로 발탁돼 ‘국모’급 대우를 받으며 김일성 부자의 직계 가족들을 연기했다.
주 선교사는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국에 투자자를 찾기 위해 파견됐다가, 중국의 풍요로움을 보며 북한의 심각한 실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 한국의 선교사 일행을 만나며 성경과 하나님을 알게 됐고, 북한이 세상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로 알고 있던 생각도 송두리째 사라졌다.
북한을 탈출한 그녀는 신분세탁을 위해 조선족 호적을 사고 북한 보위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중국과 몽골에서 3년 동안 4번의 체포, 4번의 탈출, 2번의 강제 압송이라는 고난을 거쳤다. 2003년 1월 신앙과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으로 올 수 있었다.
한편 주순영 선교사는 아시아연합신학대학에서 전문인선교학과를 졸업했고 총신 총회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을 전공했다. 주선교사는 현재 장대현은혜선교회 대표, 북녘사랑재단대표, GJ미션찬양단대표, GJ복음통일방송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복음 통일’을 주제로 유튜브 채널인 장대현은혜TV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