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나라와 민족 위한 청년 기도 ‘유스 원크라이’
9월 5-8일 오후 7시 30분 매일 다른 장소에서
‘연합과 공감’, 사역자 네트워킹, 사회와 소통
영적 밀물의 때, 다음 세대 성령의 파도 타길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가운데, 제2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유스 원크라이’ 집회가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유스 원크라이는 오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오후 7시 30분마다 매일 다른 장소에서 현장 중심 집회로 진행된다. 첫날부터 중앙감리교회, 평촌 새중앙교회, 일산광림교회에서 각각 열리며, 마지막 날 집회 장소는 온누리교회와 접촉 중이다.
강사로는 황덕영 목사(평촌 새중앙교회), 홍민기 목사(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고성준 목사(수원 하나교회), 김영석 교수(배화여대 교목), 조지훈 목사(기쁨이있는교회), 이형노 목사(중앙감리교회), 윤치영 목사(킹덤얼라이언스),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예정) 등이 나선다.
2014년 원크라이 집회의 ‘젊은이 버전’인 유스 원크라이 집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배와 찬양, 특송, 메시지 선포, 기도회 순으로 진행된다. 문화사역으로 가수 겸 배우 양동근, 2NE1 출신 공민지,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래퍼 아넌딜라이트 등도 함께한다.
이와 관련,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앙감리교회에서는 집회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여기에는 유스 원크라이 대회장 박동찬 목사, 조직위원장 이형노 목사, 사무총장 김상준 목사와 강사인 홍민기·윤치영 목사가 참석했다.
상임총무 오인석 목사(능곡교회) 사회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회장 박동찬 목사는 “지난 2년간 교회가 많이 어려웠고,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이 무너졌다. 기를 써서라도 다음 세대를 회복시키는 데 힘써야 할 상황”이라며 “종교개혁 당시처럼, 한국교회가 코로나를 기점으로 리스타트(restart),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사명과 본질을 되찾고, 다음 세대와 공감하면서 신앙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의 역할은 시대를 막론하고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일텐데, 우리가 이를 그동안 잘 감당하지 못했다. 이번에 국가적 위기를 겪으면서, 하나 됨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내적으로 연합해야 하고, 외적으로는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유스 원크라이는 그런 차원에서 두 키워드, ‘연합과 공감’을 위해 모이는 집회로, 다음 세대 사역자들과 네트워킹하고 젊은 세대를 통해 사회와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노 목사는 “바다에 썰물과 밀물의 때가 있고, 바람도 몰아칠 때와 잔잔할 때가 있다. 유스 원크라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성령의 바람, 성령의 파도를 조금씩 일으키실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이 터닝 포인트가 되어, 썰물은 지나가고 영적 밀물의 때가 오고 있다. 이 중요한 시점에서 다음 세대가 새롭게 불어오는 성령의 바람과 파도에 올라탈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기도회를 통해 청년들에게 성령의 바람이 불어, 청년 세대들이 말씀하신 ‘연합과 공감’에 더욱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며 “청년들이 코로나19 등으로 온라인 공간을 잘 활용해 왔는데, 이제 오프라인에서 모여 영적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면 좋겠다. 많은 교회와 청년들이 기도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치영 목사는 “지금 청년들에게 필요한 복음 메시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셔서, 우리 죄를 구속하시고 부흥케 하신 귀하고 놀라운 십자가의 사건이 바로 복음이라는 것(막 1:1)이라며 “십자가가 코로나의 위기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타나고, 십자가에 담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청년들뿐 아니라 코로나 시대 모든 이들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전 1:18)”고 설명했다.
윤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청년들을 먼저 품어야겠다는 마음을 주신다. 청년들을 생각하면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제가 먼저 울어야겠다”며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시대 청년들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실지 계속 생각하면서 말씀을 준비할 것이다. 코로나로 청년 집회가 위축돼 왔는데, 이번 집회가 청년 부흥의 시발점이 되면 좋겠다. 우리의 눈물이 계속 흘러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감사와 구원, 기쁨이 넘치길 바란다”고 했다.
홍민기 목사는 “청년 사역에 있어, 코로나19는 본질로 돌아가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됐다. 이제 다시 공예배와 집회를 통해 함께 모여 예배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할 텐데, 이번 집회가 아주 중요하게 사용받길 바란다”며 “청년들에게 팬데믹 중이나 그 이후 본질과 다가가는 핵심적 관계 중심 사역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목사는 “집회에서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고, 믿을진 모르겠지만 우리가 청년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느껴질 수 있는 집회였으면 좋겠다”며 “말로만 청년들에게 ‘귀하다, 소중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느끼게 하고 싶다. 어쩌면 그런 말만 있어서 실망했을 청년들에게 진심이 느껴지는 집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김상준 목사는 “유스 원크라이의 모태인 원크라이 집회가 내년 1월 1일이면 7회째를 맞는다”며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예전 여의도 광장과 삼각산 등에서 계속됐던 나라를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모임이 있어야 한다는 필요에 의해 시작된 기도회”라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 시기 청년들이 가라앉아 있었다.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일어나야 하는데, 부흥운동은 학생과 청년들로부터 먼저 시작되기 마련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청년 지도자들을 세워가는 것도 비전”이라며 “작년 집회는 예배당 전체가 처음으로 정전되는 등 첫날부터 전쟁이었다. 역시 기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사탄은 싫어하는 일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형노 목사는 “온·오프라인 투 트랙으로 가야겠지만, 이번 집회는 오프라인에 방점을 찍고 청년들이 모이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찬양과 기도와 말씀 세 가지가 어우러지는데,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는 분위기나 영적 에너지에 있어 굉장히 다르다. 방역 단계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오프라인에 좀 더 힘을 싣고, 온라인은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