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 “한국교회와 더불어 우리 영이 온전히 살길”
국내외 1천3백여 교회도 함께 17-23일
‘거룩한 재헌신,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생명의 복음 전하는 플랫폼 헌신 소망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제20차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이하 20차 특새)가 18일 시작돼 23일 연인원 9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2003년 한국교회에 ‘특새’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부흥의 길을 만들었던 사랑의교회 특새는 지난 20년간 측량할 수 없는 은혜와 응답의 기적을 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리가 됐다.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거룩한 재헌신(Holy Rededication)을 통해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마음으로 매일 새벽 7천여 명이 현장에 6천여 명이 온라인으로 함께하는 등 매일 1만 3천여 명이 동참했다. 이번 특새에는 국내외 1천 3백여 교회도 지난 2년 코로나 팬데믹의 억눌림을 벗어던지고 함께했다.
이번 특새는 한 달여 전인 지난 3월 26일 마이크 펜스 전 미 부통령의 간증 집회를 비롯한 총 4차례 예령(사전 집회)과 부활주일 오후 4시 30분 ‘전야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랑의교회는 “성도들은 매일 새벽마다 부르짖으면서 한국과 세계 교회가 성령 안에 하나 되어 회복을 넘어 놀라운 부흥과 응답을 체험했다”며 “특새의 풍성한 은혜를 통해 예배 회복의 진원지가 되게 하심을 감사하고, 교회가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거룩한 플랫폼으로 헌신하도록 다짐했다”고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 2003년 40일 특별새벽기도회로 시작된 사랑의교회 특새는 이제 스무 살의 패기와 젊음의 기백으로 무장된 한국교회의 영적 비밀병기가 됐다”며 “이번 특새 기간 삶의 모든 영역마다 ‘거룩한 재헌신,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를 소망하면서, 예배 현장은 ‘생명의 떡, 희락의 강수’가 가득한 잔치의 기쁨이 뿜어져 나오는 ‘영혼의 쉼터’가 됐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이른 새벽 찬 공기를 가르고 아버지의 집으로 달려온 성도들의 걸음 소리는 세상을 향해 보냄받은 ‘하나님의 용사 발걸음’이요. 예배당을 울린 기도소리는 마귀를 향해 선제 공격하는 ‘기도대첩의 외침’이었다”며 “우리는 부흥의 대상, 하나님의 친 백성임에 감사하다. 한국교회와 더불어 우리 영이 온전히 살아나는 부흥의 새 역사를 함께 헌신하길 원한다. 부흥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라며 고 전했다. 다음은 주요 지도자들의 메시지와 국내외 참석자들의 참여 소감.
◈강단 주요 메시지
마이클 리브스(유니온 신학교 총장)
“‘참된 담대함’은 평범하고 천부적으로 불안해하며, 쉽게 마음이 무너지는 그리스도인에게 복음을 통해 주어진 선물이고,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은혜며, 성도를 세상에서 구별되게 하는 초자연적인 믿음의 표지입니다. 담대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어린양 같으면서 동시에 사자 같다는 뜻입니다.”
조쉬 맥도웰(조쉬맥도웰 미니스트리 대표)
“외로움, 불안, 정신건강, 우울증, 음란물…, 여러분은 이런 도전들에 관해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한 영혼 한 영혼과 인격적 교제 관계를 맺기 전에는 교회와 주의 몸 된 공동체 안에서 이런 음란물, 우울증, 외로움 등이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칩 잉그램(리빙온디엣지 대표)
“위대한 기도는 예수님으로 인해 ‘있을 수 없는 일’을 구하며, ‘불가능한 일’이 일어날 것임을 기대하고, ‘생각하지 못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약속으로 인해 ‘불가능한 일’이 일어날 것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필립 라이켄(휘튼 칼리지 총장)
“여러분, 이 자리에 잘 오셨습니다. 왜냐하면 이 자리는 여러분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지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 우리가 처한 사정과 형편에 솔직해질 수 있고, 이를 기도로 하나님께 아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과 그분의 강력한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챤 소니아(루마니아 호프교회)
“‘믿음이 작은 자’는 ‘믿음이 없는 자’보다 낫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다른 곳에서 작은 믿음이 있으면 산을 옮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작은 믿음으로도 예수님을 따르기에 충분합니다. 작은 믿음으로 예수님을 따르면, 예수님이 여러분의 믿음을 성숙하게 하십니다.”
슬라빅 페이즈(우크라이나 침례신학교 총장)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믿음으로 하루를 마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지만, 내일이 되면 내일 필요한 믿음으로 또 하루를 헤쳐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수’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적에게 ‘노’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예수님을 따른다면 우리가 모두 악을 향하여 ‘노’라고 말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원로)
“용기는 난관과 싸우는 것이요, 억울함과 싸우는 것이요, 자폭과 싸우는 것이며, 이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자존심을 부르짖는 것이 용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내 자녀다’ 이렇게 이야기하신 것을 잊지 마십시오.”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우리는 다 이해하지도,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몰아가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할 수 없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지금 나를 어떻게 인도하고 계시는가 입니다.”
장경동 목사(대전 중문교회)
“예수님은 ‘사실로, 사실로’가 아닌 너희에게 이르노니’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사실로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목자의 심정으로 진실을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양과 같은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평지에서 기도하는 사람의 간절함과 산꼭대기에서 하는 기도의 간절함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산 위에서의 기도는 벼랑 끝의 기도와 같습니다. 내 간절함을 남에게 떠넘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박신일 목사(그레이스한인교회)
“우리의 믿음은 작고 부족합니다. 그래서 믿음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점점 더 온전해집니다. 주님을 붙드는 날 그 믿음이 그대로 될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되니라.’”
이용규 선교사(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을 만나기 전에 하나님께 고백할 것이 있었습니다. ‘주 품에 안으소서’ 찬양하는 가운데 ‘저도 좀 품어주시고 안아주시면 안 되나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질문하셨습니다. ‘반복되는 무기력과 무능력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나로 인해 만족할 수 있겠니? ’그 때 대답했다. ‘주님만으로 만족합니다.’”
◈국내외 교회 참여 소감
이강민 목사(대전새중앙교회)
“함께할 수 있었음이 감사이고, 기대이며, 설렘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이번 글로벌 특새를 통해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참석하는 모든 한국교회의 영적 새판짜기가 이뤄질 것을 확신합니다.”
고삼원 목사(김포이레교회)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새 길에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이 함께 손잡고 힘차게 첫 발을 떼게 하신 하나님이 소망의 길에 부흥의 촛대를 들고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김용주 목사(타코마 중앙장로교회)
“특새에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혼돈의 시대에도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새 역사를 이루시니 주님 바라보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특새의 은혜가 한국교회와 온 민족, 열방에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정항진 목사(푸른초장교회)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상승, 물가 상승 등 수많은 위협에도 그리스도인은 능히 이깁니다. 특새는 믿음으로 복음의 새 물길을 열고 있습니다. 특새가 상처를 치유하며, 대부흥을 이루기를 소원합니다.”
류정수 목사(대전 예수소망교회)
“특새로 교회가 살아나며, 성도들 믿음에 생동감이 넘칩니다. 간구하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많은 분들이 함께 누리길 기도합니다.”
김양운 목사(인동성결교회)
“코로나로 인하여서 영적으로 침체하고 어려움 가운데 있었던 한국교회가 이번 제20차 봄 글로벌특별새벽부흥회를 통하여서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사랑이 회복되고, 지금까지 놓치고 지나왔던 정말 중요한 본질이 다시 회복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강사 목사님들의 귀한 말씀을 통하여서 특새에 참여하는 모든 교회가 영적으로 다시 깨어서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주환 목사(익산예안교회)
“침체에서 회복으로 전환되어 예수 안에 있고, 예수님의 안위가 있으며,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길 원합니다.”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사랑의교회가 한국교회에 정착시킨 ‘특새’가 이제 ‘글로벌 특새’로 자리를 잡게 되어 감사합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위축되었던 우리의 일상과 신앙이 이번 글로벌 특새로 인해 회복되기를 바라며, 단순한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백재현·고명금 선교사(중동 T국)
“30여년 전 재판, 구류, 추방당했던 중년을 지나 지난 주 노장이 되어 T국에 입국했습니다. 땅끝에서 진실한 어린양 같은 사자로 담대히 역사 속에 징검다리가 되어 복음의 씨앗이 심긴 마음들이 옥토로 변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윤영욱·이수연 선교사(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에서 장애인 성도들과 언어, 장애, 시공간을 돌파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컴브리아 멘토·사이몬 워커(영국 클리터무어 교회개척 모교회)
“줌(ZOOM)을 통해 사랑의교회 특새에 참여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오늘 기도의 산에 대한 말씀에 격려 받았습니다.”
배주희 선교사(서남아시아 N국)
“있을 수 없는 일을 구하고(ask the improbable), 불가능을 기대하며(expect the impossible), 지각을 뛰어넘는 응답을 받는(receive the unthinkable) 위대한 기도들이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굳게 닫혀 있는 B국과 성장하고 있는 N국 교회 위에 폭포수같이 부어지길 소망합니다.”
곽정래·정숙진 선교사(중앙아시아 K국)
“이번 20차 특새는 다시 한 번 열방(nations)에 대한 소망과 부르심(calling)의 은혜가 넘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임마뉴엘·일라리아 파데리(이탈리아 볼로냐 누오바비타 교회)
“기도가 중심이 되게 하라는 말씀에 도전받았습니다. 개인으로서, 부부로서, 더 큰 의미로는 교회 가족으로써, 우리의 기도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기도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