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들 “성경 권위 지킬 것”

LA=김동욱 기자     |  

KUMC 한인교회총회, 2022년 연차총회 개최

▲KUMC 한인교회총회 2022년 연차총회 패널 토의에서 류계환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KUMC 한인교회총회 2022년 연차총회 패널 토의에서 류계환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성경적 가치와 신앙 양심 고수 재확인
한인교회 공동체 분열 시도 극복할 것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KUMC 회장 이철구 목사, 이하 한교총)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목)까지 댈러스의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 이성철 목사)에서 “내가 친히 가리라”라는 주제로 2022년 연차총회를 개최했다. 이 총회에는 61개 교회에서 목회자 65명, 사모 10명, 평신도 52명 등 모두 127명이 참가했다.

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 교단총회가 2년 후로 연기되고 새로운 전통주의 교단인 글로벌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가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이번 총회에서 “성경적 가치와 신앙 양심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이철구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인교회총회는 혼돈과 격랑의 교단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한 권위를 지킬 것”이라며 “감리교회의 신학적 전통성을 지키고 전국평신도연합회와 함께 한인교회가 나아갈 길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UMC 전국평신도연합회는 총회를 앞두고 상임위원회를 통해 한인교회 평신도의 신앙과 믿음이 담긴 평신도 결의문을 제출했으며, 총회도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 고백과 결의>를 채택하며 뜻을 같이했다.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 고백과 결의”는 장정불복종 입장을 이끌고 있는 감독과 교단지도자들의 장정 준수와 책임감 있는 리더십에 대한 호소, 그리고 교단분리안 합의정신에 따라 교회나 목회자가 각각의 신앙양심에 따라 (교단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를 담고있다.

전국평신도연합회 회장 안성주 장로(LA한인연합감리교회)는 “연합감리교회가 분리되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비성서적인 가르침과 교단, 연회 조직으로부터 한인교회를 지켜내고, 성경의 진리를 지킬 수 있는 교단으로 분리하는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준비할 것”이라고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들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류계환 목사(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선교총무)는 연합감리교회 출석교인의 급감을 지적하면서 KUMC 교회 리더들이 교회의 분열을 막고 미래를 위한 선택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목사는 “UMC는 교단의 미래를 질서있게 준비해야 함에도 총회가 연기되는 등 더욱 복잡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교회 및 교단 분리는 지역연회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인교회 리더들은 장정의 교단 분리 관련 내용은 물론 지역 연회의 입장과 새로운 결의 내용을 잘 파악해 미래를 위한 선택을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한교총은 신년특새, 사순절특새, 평신도리더 훈련등을 통해 개체교회가 꼭 필요한 사역을 전개해 왔으며, 2020년 형제교회돕기 캠페인을 통해 4차에 걸쳐 88 한인교회와 러시아·중앙아시아 연합감리교회에 14만5천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한파 피해 교회와 형제교회돕기, 미얀마선교를 위해 총8만 1천 달러를 모금,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올해 우크라이나 교회 돕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만 달러 이상의 헌금을 모금해 우크라이나 난민사역과 현지교회를 직접 도울 계획이다. 또한 총회 기간 헌금은 전액 중남부지역 한인교회 개척을 위한 ‘느헤미야운동’(운영위원장: 이성현 목사, 아이에아KUMC)에 전달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 “건강한 교회 만들고, 창조질서 수호를”

복음은 고통·절망의 역사 속에서 민족의 희망 돼 분열·세속화 얼룩진 한국교회, 다시 영적 부흥을 지난 성과 내려놓고 복음 전하는 일에 달려가며 다음세대 전도, 병들고 가난한 이웃 돌봄 힘쓸 것 말씀으로 세상 판단하며, 건강한 나라 위해 헌신 한국교회총연…

 ‘AGAIN1907 평양대부흥회’

주님의 이름만 높이는 ‘제4차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

탈북민 500명과 한국 성도 1,500명 참석 예정 집회 현장과 이후 성경 암송과 읽기 훈련 계속 중보기도자 500명이 매일 기도로 행사 준비 1907년 평양대부흥의 성령 역사 재현을 위한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가 2025년 1월 6일(월)부터 11일(토)까지 5박 6일간 천안 호서…

한기총 경매 위기 모면

한기총 “WEA 최고위층 이단성 의혹 해명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이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최고위층의 이단성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한기총은 13일 입장문에서 “WEA 서울총회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WEA 국제이사…

김종원

“다 갈아넣는 ‘추어탕 목회’, 안 힘드냐고요?”

성도들 회심 이야기, 전도용으로 벼랑 끝에 선 분들, 한 명씩 동행 해결 못하지만, 함께하겠다 강조 예배와 중보기도 기둥, 붙잡아야 제게 도움 받지만 자유하게 해야 공황으로 섬기던 교회 결국 나와 책 속 내용, 실제의 ‘십일조’ 정도 정말 아무것도 없이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42회 정기총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새 대표회장에 권순웅 목사 추대

세속의 도전 속 개혁신앙 정체성 확고히 해 사회 현안에 분명한 목소리로 실시간 대응 출산 장려, 청소년 중독예방 등 공공성 노력 쪽방촌 나눔, 재난 구호… 사회 책임도 다해 총무·사무총장 스터디 모임으로 역량 강화도 신임 사무총장에는 이석훈 목사(백석) …

저스틴 웰비 대주교

英성공회 수장, 교단 내 ‘아동 학대 은폐’ 논란 속 사임 발표

영국성공회와 세계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대주교가 아동 학대를 은폐했다는 스캔들 속에 사임을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성공회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찰스 3세의 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