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가정 지키고 국가 세우는 일 막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감바연, 9일 국회 앞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기자회견 중인 감바연. 뒤로 다음 날 열릴 대통령 취임식 관련 부스가 보인다. ⓒ감바연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기자회견 중인 감바연. 뒤로 다음 날 열릴 대통령 취임식 관련 부스가 보인다. ⓒ감바연

지난 2-4일 릴레이 기자회견에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에 반대하는 ‘감리교회 바로세우기 연대(감바연)’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9일 오전 개최했다.

웨성본(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 감거협(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협의회)도 함께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대한민국 역사 가운데 제21대 국회의원들 외에 이토록 대한민국의 국민을 근심하게 하는 국회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172석이라는 힘을 의지해 대한민국이 망국으로 가는 온갖 악법들을 무차별적으로 발의하고 제정하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모자라 정권교체를 앞두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혈안이 돼 있는 국회의원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순국열사들의 피와 땀과 전 존재를 바쳐 세운 나라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근간을 흔드는 차별금지법을 발의하고 제정하려는 의원들의 저변에 어떠한 의도가 있는지 묻지 아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성애는 인간의 극단적인 이기심과 쾌락주의의 절정으로, 이는 개인과 국가의 위기를 조성할 따름이다. 개인의 삶도 파탄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법이고, 법이 제정됐을 때 향후 발생될 사안들을 국회의원들이 생각해 보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다음 이유로 사악한 악법을 속히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먼저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일에 앞장서는 의원들은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을 부정하는 행위임을 알고 있는가”라며 “알면서도 그렇다면 불효막심한 것이고, 모르고 제정하려 한다면 이제 일깨워줬으니 부모님에 대한 예를 위해서라도 이 악법을 폐기하라”고 했다.

또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통해 출생했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은 인류와 국가와 가정을 세우는 기둥과 같다. 이는 동서고금을 물론하고 모든 인류에 해당하는 보편적 가치”라며 “우리 선조들이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인륜과 천륜에 순응해 가정이 형성되고 그 기초 위에 국가가 존립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후손들에게 이 평범한 이치를 변개하지 않고 그대로 물려주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감바연이 더불어민주당 측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감바연

▲감바연이 더불어민주당 측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감바연

셋째로 “차별금지법을 발의하고 제정하려는 자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을 때는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했을 것이나, 만일 이 악법을 통과하게 된다면 이후에는 가문의 수치로 여기게 될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의 폐해가 드러날수록, 누가 이 법을 발의하고 제정하는 일에 동조했는지 역사는 길이길이 기록을 남길 것이기에, 이를 알게 된 후손들도 부끄럽게 여길 것”이라고 했다.

넷째로 “평등을 가장해 교묘한 속임수로 차별금지법을 통과하려는 악법을 발의하고 제정하는 의원들이 여자 며느리를 맞이하고 남자 사위를, 여자 손주 사위와 남자 손주 며느리를 얻게 되는 날, 그때 왜 국회의원이 되었던가, 왜 그때 이토록 악한 법을 막지 않았던가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악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동안 이 악법에 대한 폐해에 대해 조목조목 시민단체를 통하여 수없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귀 막고 입막음하여 이 법을 통과하게 된다면, 발의·제정 의원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이름은 흔적도 없이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그날에 고통을 상쇄하도록 국민이 부여한 권한이 주어졌을 때, 부디 가정을 지키고 국가를 견고히 세워가는 일을 위해 국회의원들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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