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에서도 조희연 현 진보 교육감에 가장 근접
현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후보를 가상 양자대결에서 앞서는 중도보수 후보는 조전혁 후보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과 좋은교육감세우기학부모연합이 여론조사공정(주), 유앤미리서치, PNR 등 여론조사 전문기관 3곳에 의뢰해 지난 5월 24일 실시한 서울시교육감 후보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조전혁·조희연·박영선 후보 중 조전혁 후보만이 조희연 후보에게 6% 정도 앞섰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업체마다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여론조사공정 설문 결과 조전혁 후보가 44.0%로 38.0%에 그친 조희연 후보를 6% 차로 제쳤고, PNR 조사에서도 조전혁 후보는 46.2%로 40.4%의 조희연 후보를 5.8% 차로 꺾었다. 유앤미리서치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41.0%로 40.4%의 조전혁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이겼다.
조영달·박선영 후보는 양자대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조영달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공정 조영달 34.1% 대 조희연 37.2%, 유앤미리서치 조영달 31.2% 대 조희연 40.7%, PNR 조영달 33.3% 대 조희연 38.5% 순이었다.
박선영 후보의 경우에도 여론조사공정 박선영 35.2% 대 조희연 36.9%, 유앤미리서치 박선영 33.1% 대 조희연 41.7%, PNR 박선영 36.5% 대 조희연 40.2% 순이었다.
다자대결에서도 조희연 후보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조전혁 후보였다. 여론조사공정은 조희연 29.1%, 조전혁 25.3%, 박선영 13.9%, 조영달 7.6%, 윤호상 4.4%, 강신만 3.7%, 유앤미리서치는 조희연 33.2% 조전혁 21.3% 박선영 12.8% 조영달 8.9% 윤호상 3.7% 강신만 3.5%, PNR 조희연 30.2% 조전혁 25.0% 박선영 14.5%, 조영달 7.1% 윤호상 5.4% 강신만 3.6% 순이었다.
이와 관련,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해야 한다면 가상 양자대결에서 지지율이 높은 사람으로 단일화를 해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단일화 없이 다자대결 구도로 가면 보수가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공정 오세훈 56.1% 송영길 39.1%, 유앤미리서치 오세훈 57.1% 송영길 38.8%, PNR 오세훈 56.9% 송영길 39.3% 순이었다.
이번 3곳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서울에 거주하는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3곳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올해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여론조사공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ARS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유앤미리서치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PNR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전화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7%로 최종 1,030명이 답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