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대 동문들, 학교 특별감사와 이장호 이사장 해임 촉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육부 세종청사 정문 앞에서 시위 및 성명서 발표

▲교육부 청사 앞 성명서 발표 모습.

▲교육부 청사 앞 성명서 발표 모습.

아신대학교(이하 ACTS)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 및 이장호 이사장 해임을 촉구하는 시위가 지난 19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 정문 앞에서 진행됐다.

ACTS 역대 학부동문회장단(대표 안창성 목사), ACTS 사랑연대(김웅권), ACTS 바로세우기연대(대표 주석일), 전 이사 임명희 목사 등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부 사립대정책과 주무관과의 면담을 통해 현 ACTS 사태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성명서에서는 교육부를 향해 △학교법인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및 아신대학교 특별감사를 속히 시행하라 △개방이사제 취지를 벗어난 개방이사 이장호 이사장을 즉각 해임하라 등을 요구했다.

이장호 이사장을 향해서는 “현 총장이 개발업자와 회동해 소송자금 지원 요청 등 이해충돌 소지 발언을 하고, 부정한 청탁금을 이해관계 교회의 계좌로 수수한 정황에 대해 석명하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아신대 특별감사와 이사장 해임 촉구를 위한 성명서

사학재단의 비리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개방이사제는 법인 운영 감시자 역할을 맡는 사학 투명화의 핵심 요소이다. 그러나 2018년 11월에 학교법인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개방이사로 선임된 이장호는 2020년 11월에 이사장으로 선임된 후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다. 이는 감시자로서가 아닌 운영관리자로 둔갑한 것으로 개방이사제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장호는 개방이사로서 2020년 5월 당시에는 학교법인의 모체이지만, 재단법인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지위임에도 당시 아신대 기획처장인 정홍렬, 건축개발업자인 대표와 여러차례 모의를 통해 재단법인의 기본재산 매각 및 개발에 부당하게 관여하였다. 이후 이장호 개방이사는 재단법인 이사장으로 선출이 되었고, 정홍렬은 아신대학교 총장이 되었다. 이후 이장호 이사장은 학교법인과 재단법인에 이사진들을 동일한 인물들로 채웠고, 학교법인 개방이사로서 학교법인과 재단법인, 두 법인의 이사장이 되는 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작금의 여러 위법 부당한 사태에 직면한 문제들에 대하여, ACTS 역대 학부동문회장단, ACTS 사랑 연대, ACTS 바로세우기 연대, 학교법인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전 이사 임명희는 연합하여 아래와 같이 성명을 발표한다.

1. 교육부는 2022년 3월 교육부에 민원 접수한 학교법인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및 아신대학교 특별감사를 속히 시행하라.

2. 교육부는 개방이사제의 취지를 벗어난 개방이사인 이장호 이사장을 즉각 해임하라.

3. 이사장과 현 총장이 개발업자와 회동하여 소송자금 지원 요청 등 이해충돌 소지 발언을 하고, 부정한 청탁금을 이해관계 교회의 계좌로 수수한 정황에 대해 이사장은 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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