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교 출신 강경구 목사, ‘안식교 거짓 교리’ 폭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관련 유튜브 채널에도 주의 당부

토요일 안식일로 지키는 교회가 남은 교회라 주장
시한부 종말론이 뿌리, 조사심판은 복음과 정반대
마지막 선지자 엘렌 지 화잇, 표절 및 거짓 선지자

▲강경구 목사(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진용식 대표회장. ⓒ한상협
▲강경구 목사(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진용식 대표회장. ⓒ한상협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이하 한상협)가 지난 2일 인천 성산교회(담임 고광종 목사)에서 ‘강경구 목사 안식교 탈퇴 기자회견’을 열고, 안식교의 거짓 교리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특히 최근 떠오르고 있는 안식교 계통 유튜브 채널에 현혹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안식교에서 40년 동안 신앙생활을 했다는 강경구 목사(예장 백석, 다산비전교회)가 안식교의 ‘거짓 교리’를 폭로했다.

강 목사는 중학교 때부터 안식교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해 안식교 신학교인 삼육대학과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20년간 목회했다고 한다.

강경구 목사는 “안식일은 오늘날 토요일이고, 십계명 중 네 번째 계명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표징이라고 배웠다”며 “그런데 이 안식일을 A.D. 321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일요일 휴업령을 내려 오늘날 주일(일요일)로 변경시켰다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안식일을 지키는 교회가 남은 교회이고 ‘하나님의 인’을 받으며 주일을 지키는 교회들은 짐승의 표를 받을 것이라는 세뇌 속에서 살게 된 것”이라며 “안식교 목회를 20년 동안 하면서, 이러한 거짓 교리로 많은 개신교인들을 안식교로 전도했다”고 밝혔다.

강경구 목사는 안식교의 문제점에 대해 △시한부 종말론을 뿌리로 한다 △조사심판은 십자가 복음과 정반대의 논리다 △마지막 선지자라는 엘렌 지 화잇은 거짓 선지자이다 등을 꼽았다.

강 목사는 “안식교는 1844년 10월 22일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시한부 종말론으로 시작된 집단이다. 시한부 종말이 불발되자 새로운 성경 해석을 내놓았는데, 예수님이 승천하셔서 그날 재림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늘 성소에 계시다 1844년이 되어서야 지성소로 들어가셨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성소에서 믿는 신자들에 대한 조사심판을 시작하셨다고 한다. 현재 안식교는 예수님께서 지성소에서 믿는 신자들에 대한 죄들을 조사하고 기록하고 있다는 조사심판 교리를 가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우리의 죄와 불법을 기억하지 않고 사하셨고, 믿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셨다는 복음으로 초대해 구원을 받으라는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과 우리의 죄를 기록하는 조사심판은 정반대의 논리”라고 지적했다.

▲기념촬영 모습. ⓒ한상협
▲기념촬영 모습. ⓒ한상협

그러면서 “안식교 조사심판 교리에서 십자가 복음으로 신앙이 바뀐 제게 뚜렷한 삶의 변화가 있었다”며 “죄 때문에 죄책감 속에서 짓누르는 신앙생활에서, 죄를 해결하신 예수님을 믿는 기쁨의 신앙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특히 “안식교가 마지막 선지자로 믿고 있는 엘렌 지 화잇은 거짓 선지자”라며 “안식교인들이 성경보다 엘렌 지 화인의 글을 더 많이 읽고 설교에 인용하지만, 실상은 영감 받은 것도 아니고 대부분 표절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목사는 “안식교는 엘렌 지 화잇의 46권이 넘는 글들이 영감을 받은 글로 계시를 받아 쓴 것이라고 말하지만, 안식교 총회에서 스스로 조사 검토한 결과 많은 부분이 이미 있던 책에서 표절 및 차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녀의 책들보다 더 오래된 고서들을 수집하여 표절 및 차용하여 화잇은 ‘예언의 신’이란 책을 썼다. 이런 배경을 토대로 자신의 계시를 끼워 넣어 전혀 성경과 다른 방향으로 거짓 교리와 예언을 믿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경구 목사는 “안식교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안식교가 성경에서 벗어난 것을 믿는 집단이요, 엘렌 지 화잇의 선지자성이 거짓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바라기는 거짓 선지자 화잇을 참 선지자라고 세뇌받으며 자신들이 영적 소경임을 깨닫지 못하고 영적 교만 속에 살고 있는 안식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은혜가 임하여 그곳을 벗어나기를 기도한다”고 역설했다.

한상협 진용식 대표회장은 앞서 “안식교에서 정통 교회로 회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며 “강경구 목사님 교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해야, 더 많은 안식교 교인들이 용기를 가지고 회심하는 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대표회장은 “특히 요즘은 안식교 유튜브 때문에 기존 교인들이 많이 미혹되고 있는데, 어떤 곳이 안식교에서 운영하는 유튜브인지 분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종한 목사(순천상담소) 사회로 서영국 목사(강북상담소)가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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