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코리안 크리스천 필하모닉 창단 감사음악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전문 연주자 70여 명 참여… ‘K-Culture가 K-부흥으로’

▲8일 오후 사랑의교회에서 연주하는 KCP. ⓒ사랑의교회

▲8일 오후 사랑의교회에서 연주하는 KCP. ⓒ사랑의교회

올해로 창립 44주년을 맞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코리안 크리스천 필하모닉(Korean Christian Philharmonic, KCP) 창단 감사음악회를 지난 8일(수) 오후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개최했다.

코리안 크리스천 필하모닉은 한국교회 위상에 맞는 ‘글로벌 수준의 명품 크리스천 오케스트라 발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크리스천 연주자 70여 명이 참여했고, 사랑의교회가 헌신했다.

이날 KCP 창단 감사음악회는 김홍식 지휘자의 지휘로 마르틴 루터가 만든 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찬송가 ‘내 평생에 가는 길’, 영화 <미션> OST로 유명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이 연주됐다.

또 사랑의교회 연합찬양대 테너 조중혁이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 중 ‘주의 은혜 내 잔에 가득 넘쳐’, 구노의 성 체칠리아를 위한 장엄미사 중 ‘거룩하시다’ 등을 연주했다.

▲오정현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프랑스 청교도들인 위그노가 전 세계로 흩어진 뒤 그들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통해 찬란한 인류 문화를 발전시키고 융성케 한 것처럼, 코리안 크리스천 필하모닉 태동을 통해 한국 문화계에 거룩하고 아름다운 변혁이 일어나기를 소원한다”며 “코리안 크리스천 필하모닉의 활발한 연주를 통해 K-Culture가 K-부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CP는 헌신된 크리스천 음악가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이 주신 음악적 재능으로 선한 영향력을 세상과 나누는 통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 코리안 크리스천 필하모닉은 다음 세대에 꿈을 심고 세계선교 한 몫을 담당하는 비전을 가지고 연주를 통한 사역을 펼치고, 내년 상반기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사랑의교회 측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와 더불어, 한국인들의 세계 유수 음악학교 비율이 높다”며 “이는 한국교회가 예배와 찬양을 통해 빚어낸 열매”라고 취지를 밝혔다.

▲성가대 찬양 모습. ⓒ사랑의교회

▲성가대 찬양 모습. ⓒ사랑의교회

또 “어두운 이 세상에서 ‘빛의 문화’를 위해 헌신되고 탁월한 크리스천 음악가들이 모여, 주님 오실 때까지 온전한 제자로서 삶과 주신 음악적 재능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 KCP라는 이름으로 창단했다”고 전했다.

KCP 김홍식 초대 상임지휘자는 오페라, 오케스트라, 합창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지휘자로 서울대 음대 성악과, 밀라노 시립음악원 합창지휘과와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1-2003년 예술의전당 음악예술감독, 2013-2017년 국립국군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1998-2019년 한서대 예술학부대학원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남성합창단·포스메가 남성합창단 상임지휘자, (사)한국지휘자협회 상임이사 등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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