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퀴어축제 저의 제대로 이해 못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동반연과 동반교연, 진평연과 악대본 등 규탄 성명

자유민주주의 뒤집으려는 이데올로기 숨겨
성별 50여 가지 체제로 바꿔 체제 전복 시도
전국에서 펼쳐질 동성애 퀴어행사의 시발점

▲지난 14일 동반교연 교수들의 퀴어축제 반대 1인시위 모습. ⓒ동반교연

▲지난 14일 동반교연 교수들의 퀴어축제 반대 1인시위 모습. ⓒ동반교연

동반연과 동반교연, 진평연과 17개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악대본)에서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행사를 허가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서를 18일 발표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6월 15일 동성애 퀴어행사의 서울광장 사용을 허락했다. 오세훈 시장의 이번 결정은 동성애 퀴어행사의 저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을 당선시킨 서울 시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장만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이제 겨우 얻은 서울 시민의 신임을 무너뜨리는 어리석은 결정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오세훈 시장은 박원순이 시장으로 있었던 지난 6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며 “박원순은 단순히 동성애자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퀴어행사를 허락한 것이 아니다. 이 뒤에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체제를 뒤집으려는 엄청난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등이 앞장서 현행 헌법에서 규정한 한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로 구성된 가정을 해체하고, 여성과 남성의 양성 성별 체제를 50여 가지 성별 체제로 바꿔 윤리와 도덕의 기준을 파괴하고 사회체제를 전복하려 했다”며 “학교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동성애와 성전환을 정상적인 권리인 것처럼 교육, 양성평등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근본에서부터 무너뜨리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편향된 사회단체들의 대부 격인 박원순이 서울시장으로 있던 6년과 문재인 정부 지난 5년 동안 엄청난 수의 법과 제도의 제·개정을 통해 쉽게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체제가 바뀌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눈물을 흘리며 싸웠고, 시민들의 이러한 피와 눈물을 통해 오세훈이 서울시장에 당선됐음을 기억하라”고 성토했다.

또 “동성애 옹호단체들이 추진하는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행사는 그들이 주장하듯 단순히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뒤에 감추어진 이데올로기를 사회 가운데 펼치기 위한 주춧돌을 놓는 행사”라며 “서울광장 퀴어행사는 앞으로 전국에서 펼쳐질 동성애 퀴어행사의 시발점이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분명히 밝혀진 가운데, 오세훈 시장의 이번 결정은 지난 7년 동안 엄청난 혼란을 겪어온 대한민국 사회와 시민들의 투쟁을 무시하는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11년 서울시내 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주민투표로 서울시장을 사퇴한 뒤 서울시와 한국 사회에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던 것처럼, 이번 결정도 박원순과 문재인 정부가 추구해온 이념적 흐름을 인정하는 결과를 낳기에, 앞으로 엄청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동성애 퀴어행사의 서울광장 사용 허가 결정은 건강한 가정을 해체하고 양성평등 사회 체제를 전복하려는 이념을 용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시와 한국 사회에 미칠 엄청난 영향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어리석고 개탄스러운 결정임을 지금이라도 깨닫고, 서울 시민 앞에 사과하고 이번 결정을 즉각 취소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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