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개혁파총회, 제주에서 제1차 수련회
한국교회 수렁, 성경적 기반 벗어나 세속화 물들어서
개혁파 신학 확고한 구원론 기반 위에 이단 배격해야
교회기초공사 강화, 사역시스템 정비, 사회참여 강화
마스터스 개혁파총회(Masters Reformed Church Assembly)가 6월 26-29일 3박 4일간 서길교회와 하람교회 등 제주도 일대에서 제1차 수련회를 ‘보고 듣고 걷고 웃고 기도하다’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수련회에서는 최상권 목사(제주 하람교회)가 ‘제주도는 한국 선교의 출입구’, 서문강 목사(중심교회 원로)가 ‘청교도 영성의 이해’, 조직신학자 박상경 박사(합동총신교회)가 ‘구원에 이르는 믿음’, 최더함 목사(바로선개혁교회)가 ‘기독교회에 대하여 논하다’ 등을 강의했다.
서문강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깊은 수렁으로 빠진 것은 성경적 기반을 벗어나 세속화에 물들었기 때문”이라며 “속히 믿음의 선조들인 청교도들의 신앙 모범을 되살리고 그들의 영성을 담아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상경 박사는 “위기의 때엔 무엇보다 구원론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개혁파 신학에서 말하는 확고한 구원론의 기반 위에 서서 성경을 벗어난 잘못된 각종 사이비 이단의 구원론을 배격하는 것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이라고 했다.
마스터스 개혁파총회 설립준비위원장이자 역사신학자인 최더함 박사는 “그동안 기독교가 오로지 명사 중심의 교리 체계 위에서 기초하고 발전해 왔다면, 이제 역동적 차원에서 동사 중심적 사역의 시대적 요청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더함 박사는 이어령 박사가 제시한 ‘먹다 듣다 걷다’라는 세 동사를 소개하면서 “한국교회가 이것을 귀담아 들었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교회의 기초공사를 강화하고 사역의 시스템을 정비하는 한편, 좀 더 적극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사회참여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터스 개혁파총회는 제주도에 본부(법인)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국제총회를 구성해 소속 없이 홀로 교회를 세워 목회하는 사역자들을 위해 합법적 안수 및 소속 노회·총회 제공, 개혁파 신학에 의한 신학과 신앙의 일치 등을 추구할 계획이다.
특히 시대에 걸맞지 않은 각종 장로회 문서에 대한 개정 혹은 교정 작업을 시도한다. 먼저 한국 장로교 헌법 개정 작업을 실시 중으로, 성경적 근거가 없는 조항들을 정비하는 것이 목표다.
성경적 근거가 없는 제도의 경우 총회장 폐지와 임기 2년의 의장직 신설, 의장직은 후보 5인을 동시 선발해 순차적 수행, 총회 모든 메시지 관리 및 공표 대변인제 신설, 집사 및 장로 계급제 타파, 여성 사역자에 대한 사역 근거 제공, 목사의 교육과 엄격한 자질 검사 등 비성경적 교회정치 제도를 정비한다.
교정 작업의 경우 장로교 표준 문서들 중 현대 한국어 문법을 벗어난 내용들을 수정할 예정이다.
최더함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교회는 덩치만 큰 아이로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기초공사가 부실하다는 것”이라며 “이제 형식보다 내실을 기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교회에 필요하고 유용한 제도나 각종 시스템의 신설 혹은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무엇보다 한국교회의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희는 (가칭) 리폼드센터를 건립하고 10대 미션 시스템을 완비해 체계적·지속적 교회 사역을 지원하거나 협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국교회 기초조사연구소’ 설립을 신속히 실행해 각종 통계 자료를 수집·분석해 한국교회 정책 수립과 선교 방향을 결정하는 일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사연구 내용은 예를 들어 전체 교회 수와 성도 수 파악, 선교사와 은퇴 목회자 현황, 홀사모와 사역자 자녀 관리 현황, 질병자 현황 등이다.
10대 미션은 ①개혁신학포럼(신학) ②마스터스 개혁파총회, 4개국 대회 및 노회(총회) ③교회 기초조사 연구소(정책) ④마스터스 학당(목회) ⑤바이블시네마교육원, 마스터스 아카데미, 세미너리(교육) ⑥제주국제선교교육원, 아프리카 학교세우기 운동본부(선교) ⑦두손클럽(복지) ⑧리폼드TV, 도서출판 리폼드북스, 계간 <합(合)>(미디어) ⑨원탁회의(사회참여) ⑩오아시스영어학원 등(재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