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11년째 이어진 우촌초 전통
참사랑 이웃나눔, 올해 537만여 원 기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소재한 우촌초등학교에서 지난 4일 전교생이 더불어 살아가자는 뜻을 모아, 지역사회 이웃돕기 성금 537만여 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우촌초등학교 김봉석 교장(직무대리), 박철우 교사, 학생회장 및 부회장, 사회복지법인 일광복지재단 이종명 이사장, 성북구 푸드뱅크, 푸드마켓 등이 참여했다.
우촌초등학교 전교생은 2012년부터 11회째 ‘영어독서 마라톤(Read-a-thon)’을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영어독서 마라톤’은 우촌초 전교생들의 독서교육과 이웃사랑 정신을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 계획서를 작성하면 독서한 시간만큼 돈으로 환산해 기부하게 된다.
2022학년도 영어독서 마라톤은 3월 28일부터 6월 24일까지 진행됐고, 전교생 총 독서 시간은 9,278시간으로 536만 9,980원이 모금됐다.
모아진 기부금은 우촌초 1학기 학생자치회 회의를 통해 성북구 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식료품과 운동화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성북구에 소재한 일광복지재단으로 전달된 기부금은 성북구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통해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바우처로 지급될 예정이다.
김봉석 교장(직무대리)는 “매년 기부행사에 뜨거운 열기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성숙하고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는다”며 “학생들의 작은 나눔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큰 힘과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광복지재단 이종명 이사장은 “우촌초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과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