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퀴어’ 방송하는 웨이브와 SKT, 동성애가 로맨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메리 퀴어, 남의 연애’ 방송 규탄 논평

동성애 보편화하는 방송, 청소년에 무분별 파급
국민들 동성애 이야기 플랫폼으로 볼 이유 없어
미디어의 악마성 드높여, 제작과 보급 중단해야

▲<메리퀴어> 방송 모습. MC 홍석천, 신동엽, 안희연.

▲<메리퀴어> 방송 모습. MC 홍석천, 신동엽, 안희연.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에서 동성애자들의 동거와 트랜스젠더 이야기를 방송하겠다고 밝힌 OTT 웨이브(wavve) 모기업인 SKT를 규탄하는 논평을 8일 발표했다.

‘방송에서 동성애를 로맨스라고 미화해도 되는가? 제작과 송출에 SKT와 지상파 3사가 합작이라니’라는 제목의 논평에서는 “대기업 SKT와 국민 자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3사(KBS, MBC, SBS) 합작으로 만들어진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방송·프로그램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적인 서비스) 플랫폼인 웨이브(wavve)가 커밍아웃한 사람들의 로맨스(?)를 다룬 내용이 이달 초부터 방송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먼저 ‘메리 퀴어’라는 프로그램은 7월 8일부터 시작되는데, 동성애자들의 동거 이야기, 트랜스젠더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7월 15일부터 시작되는 ‘남의 연애’에서는 동성애자 남성들이 한 집에 입주해 연애 상대를 찾는 데이팅 프로그램 형식”이라며 “동성애에 관한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 방송된다는 것은 곧 동성애를 보편화하는 것이고, 특히 사람들에게 동성애를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한 파급효과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웨이브의 &lt;메리퀴어&gt;와 &lt;남의연애&gt;

▲웨이브의 <메리퀴어>와 <남의연애>

또 “‘메리 퀴어’ 프로그램 MC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였던 신동엽과 국내 최초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 그리고 안희연(하니)이 함께해, 수많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위험에 빠져들 공산이 커지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만든 PD도 ‘성소수자들의 환경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공론화가 필요하고, 그들의 생생한 삶 자체를 보여줘야 한다’며 동성애 긍정을 극대화할 목적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동성애는 자신들만의 이야기는 될지 몰라도, 온 국민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하여 보아야 할 이유가 없다. 동성애는 여러 가지 부정적 측면과 문제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그 문제점에 대한 것보다는 동성애의 삶을 미화하고(보여주는 자체가 미화하려는 것) 삶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많은 청소년들에게 동성애를 동경의 대상으로 만들려는 의도는 매우 악하다”고 꼬집었다.

▲&lt;메리퀴어&gt; 예고편 썸네일.

▲<메리퀴어> 예고편 썸네일.

교회언론회는 “어찌 동성애가 아름다운 로맨스가 되고, 그 삶이 미화될 수 있는가? 이것은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악마성을 드높이는 것이 된다”며 “웨이브 플랫폼을 제작한 SKT와 이에 합작한 지상파 3사인 KBS, MBC, SBS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러한 동성애 권장 프로그램 제작과 보급을 중단해야 하고,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 사회를 혼란하게 만드는 관련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국민들의 호기심을 부추겨 돈벌이 수단에만 집착한다면, 이들은 우리 사회를 이끌 자격이 없다. 따라서 이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며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본능에 의해 살지 않고 미래에 대한 예견을 하는 것이고, 사회 공동체의 건강성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그런데 사회적 기업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사회적 공기(公器)인 방송사들이 이에 협력한다는 것은 매우 지탄받아야 할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해당 기업과 방송사들은 각성하고, 공익적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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