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추측 보도 삼가 달라” 주장 나서
일명 JMS로 잘 알려진 기독교복음선교회(CGM)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3월 16일 본 선교회 탈퇴회원 2명의 기자회견과 형사고소로 인한 제반 조사 진행 과정에 관해, 법적으로 규정된 절차와 관계기관 요청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돼 왔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언론에서 피고소인인 정명석 총재가 조사를 일부러 회피하고 있고, 현재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억측을 무분별하게 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지금껏 선교회가 여러 채널을 통해 밝혔듯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명석 총재는 관계기관 요구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왔고, 앞으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를 보장하고, 헌법에서 규정하는 무죄추정 원칙에 반하며 최소한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무분별한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이 사건은 조사 과정이기에, 무엇보다 형사사건의 본질인 실체 규명에 주안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담당하고 있는 충남경찰청에서도 한 점 의혹 없이 실체를 밝히기 위해 그동안 여러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이는 지난 4일 반JMS 단체 엑소더스에서 ‘충남경찰청의 강간범 정명석에 대한 수사지연을 규탄하며 피해자 보호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한 데 다른 반박 성격이다.
엑소더스 측은 “저희는 정명석의 징역 10년 만기 출소 후 정명석의 성범죄를 추적하던 중, 출소 직후부터 성범죄를 저지른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마침내 정명석을 고소하기로 용기를 낸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정명석 출소 후 성범죄 피해자들 중 영국과 호주 국적 피해 여성들은 지난 3월 16일 정명석을 성범죄 혐의로 형사고소함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정명석의 출소 후 성범죄를 폭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형사고소를 접수한 경찰청은 사건을 충남경찰청으로 내려보냈고, 충남경찰청의 늑장수사로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를 입고 있음은 피해자 보호에 무관심한 처사를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JMS 측은 앞선 15일에도 ‘jtbc 보도에 대한 기독교복음선교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11-13일 3일간의 해당 보도에 대해 “정명석 총재에 대해 방송의 생명인 공정성을 상실한 지극히 편향적인 보도”라며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해 기독교복음선교회와 정명석 총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jtbc는 7월 11일 “JMS 정명석 성폭력 육성파일… ‘사랑으로 날 섬겨야’ 세뇌”, 12일 “13년 전 성폭행 판결문과 판박이”, 13일에는 “폭로 후 JMS가 덧씌운 올가미 ‘불륜녀, 성중독자’” 등을 잇따라 보도한 바 있다.
JMS 측은 “이 사안은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예민한 상황임에도, 기독교복음선교회와 정명석 총재에게 매우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여론몰이를 위해 악의적이며 편향적으로 보도한 것”이라며 “jtbc는 7월 12일 기독교복음선교회 대표들이 찾아가 1시간 넘게 여러 객관적 자료들을 가지고 설명하고 인터뷰했음에도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보도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일방적·편향적 보도의 보조 자료로만 극히 일부 사용함으로 그 공정성을 심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