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교회 사례비 평균 53만원… 40%는 아예 없어”

뉴욕=김대원 기자     |  

북한내륙선교회, 7월 기도편지 통해 기도 요청

▲성경책을 보고 있는 탈북민들의 모습.

▲성경책을 보고 있는 탈북민들의 모습.

복음적 통일운동을 지향하고 있는 북한내륙선교회(North Korea Inland Mission, NIM)가 7월 기도편지를 통해 특별히 탈북민 교회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선교회는 “지난 코로나 기간 중에도 탈북민교회 수가 20% 증가했고, 이들 교회 중 79%가 출석 성도가 늘었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40%의 교회는 사례비가 아예 없고 평균은 최저생계비의 절반도 못 미치는 53만원인 상황”이라고 어려운 현실을 전했다.

또 선교회는 “살기 위해 북한을 탈출해 죽음의 고비를 넘어서 입국한 탈북민들이 한국사회 적응이 어려워 자살을 택하는 비율이 일반 국민에 비해 2-3배가 많고, 생계급여를 받는 빈곤층도 7배가 많은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면서 전반적으로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는 탈북자들의 상황도 알렸다.

이에 선교회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사역을 감당하는 탈북민교회가 든든히 서고, 동역하는 손길을 붙여 달라고 함께 기도해 달라”면서 “또한 탈북자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거듭나서 복음 통일의 사명자로 세워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북한 소식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올해도 가뭄과 홍수의 피해를 봤지만 김정은 정권은 외부의 지원을 여전히 거부하고 중국과의 교류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면서 “북한 주민들은 정권의 계속되는 감시 속에 자연재해와 전염병으로 인한 고통마저 더해가고 있다. 또 남북한 관계, 미국과 국제사회와의 관계도 여전히 대화없이 경색되어 있다”고 전했다.

선교회는 “어두운 전망에 낙심하기보다 북한의 변화, 북한 동포들의 구원, 복음적 통일과 선교 사역들을 위해 미주 한인교회들과 한국교회는 한민족 교회의 일원으로서 합심해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더욱 열심히 연합해 달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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