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교단 이대위 “불합리한 이단 규정 없도록 최선”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국교회 지키는 데 적극 협력” 등 다짐

▲이대위원장들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대위원장들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한국교회 ‘10대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22일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열린 제2회 전체 모임에서 “불합리한 이단 규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주요 내용은 △맡은 바 이단 조사 및 연구 그리고 이단 규정을 성경과 규칙에 따라 엄격하고 올바르게 행함으로,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에 함께한다 △각 교단 이단 연구·조사·규정에 대해 상호 존중하며, 공동으로 연구하고 조사하여 규정함으로써 강력하게 이단에 대처한다 △이단 해제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조사해 결과를 산출함으로 같은 입장에서 하나의 의견을 가진다 등을 선언했다.

또 △이단 규정 용어 통일로 이단 사역의 신뢰를 높이고, 명확한 표명으로 이단에 대한 경계에 있어 혼란을 막는다 △이단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는데 적극 협력한다 등을 천명했다.

이들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JMS(기독교복음선교회)와 신천지에 대한 성명서도 함께 발표했다.

JMS에 대해서는 “정명석과 관련된 이번 성폭행과 피고소는 국제적으로도 국가를 망신시키는 행위”라며 “더는 국제적 망신이 발생하지 않고, 사회 안정과 올바른 질서 확립을 위해 반사회적 집단인 JMS와 성폭행 당사자인 정명석을 공명하게 조사해 처벌할 것을 충남경찰청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공익을 위해 성폭행을 고소한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선택에 당당하고 정의로울 수 있도록, 이 사건을 인지하는 국민들이 정의 실현을 목도할 수 있도록, 충남경찰청은 피의자 정명석을 철저히 조사하라”며 “충남경찰청이 이 사건을 정의롭고 합리적으로 처리한다면 떨어진 국격을 조금이나마 회복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천지를 향해서는 “반사회적·반윤리적 집단인 신천지가 자신들에 의해 일어난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가정과 교회를 지키고 이단에 빠진 사람을 구출해 내는 이단상담소를 탓하고 종교의 자유를 운운하며 국가를 향해 호소하는 것은 기만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시한부 종말론이 야기하는 일들이 신천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신천지가 한 사람의 인생과 가정을 파괴하는 조건부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집단으로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일상 포기, 가정 회피, 가족 포기를 하게 하여 가족 사이 갈등을 야기시키는 집단이기 때문”이라며 “신천지에 빠진 사람의 가정 이탈과 사고, 죽음은 신천지의 거짓과 속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그 원인을 가정과 교회로 돌리고 방송국에서 시위하며 거짓 내용을 홍보하는 신천지는 후안무치의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며 “신천지는 반인륜적 행동을 중단하고 모든 일에 책임을 지며,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국민 앞에 자신들의 불법을 자백하고 스스로 해체하여 국가와 사회 안정을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10대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에는 기성과 예성, 감리회, 침례회, 예장 고신, 백석, 백석대신, 통합, 합동, 합신 이대위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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