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국내전도 ‘블레싱 제주’ 1주일간 진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3천여 청장년 성도 제주 찾아 1만여 명에 복음 증거

상처 많은 제주도 땅, 예수 피로 회복,
지구촌교회 블레싱 제주로 피로 회복
금요일 블레싱 제주 다음 세대 집회도

▲최성은 목사(오른쪽)가 제주도에서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오른쪽)가 제주도에서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분당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는 제주 지역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제주성시화운동(대표회장 박명일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제주지방회(회장 임병연 목사)와 협력해 7월 18-24일 한 주간 동안 국내전도 사역 ‘블레싱 제주’를 진행했다.

이번 사역에는 제주도에 있는 460여 교회가 참여했고, 지구촌교회는 특별히 신청받은 53개 교회를 현장에서 섬겼다.

제주도는 외부 유입인구를 제외한 현지 복음화율이 3% 미만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환란의 시기를 서로 도우며 견뎌낸 아픈 역사로 ‘괸당 문화’ 등 다른 문화와 외부인을 배척하는 독특한 생활문화가 자리잡고 있고, 무속 신앙과 어업 행위 등이 서로 분리되지 않는 세시풍속으로 민간 신앙 의존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에 지구촌교회는 다양한 선교 경험을 가진 53개 팀이 제주 전역에 연결된 교회로 흩어져 더운 날씨 속에 노방전도, 마을잔치, 여름성경학교, 이미용, 마시지, 장수 사진, 의료 사역, 벽화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각 교회 상황에 맞게 진행했다.

대학·청년들은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겪고 있는 제주 환경을 회복하기 위해 해변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사역’을 진행했다.

▲셋째 날 연합집회 모습. ⓒ지구촌교회

▲셋째 날 연합집회 모습. ⓒ지구촌교회

박명일 목사는 “그동안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많은 제주 교회들이 이번 ‘블레싱 제주’를 통해 새로운 동력과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서귀포에서 개척한 김학수 목사(동서남북교회)는 “첫 번째 여름 사역을 지구촌교회 청년들과 함께 동역하면서, 막막했던 어린이와 청소년 캠프를 감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 한 목회자는 “교인들이 많이 떠나고 몇 명밖에 남지 않았지만, 다시 시작해 보겠다”며 사모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른 목회자는 “교회 안에 많은 아픔과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전도팀 방문과 섬김을 통해 교우들의 분열된 마음이 다시 회복되는 큰 격려가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특히 셋째날인 20일 오후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블레싱 제주 연합집회’가 진행됐다. 집회에는 지구촌교회 장년 성도들과 제주 지역 성도들, 그들의 VIP(전도대상자) 등 총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원 목사가 연합집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가 연합집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1부 순서로는 해금 연주자 강주은, 찬양사 송정미, 가수 혜은이 씨 등이 공연 후 2부에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본문으로 복음을 선포했다.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는 구원 초청을 했다.

이동원 목사는 “예수 믿는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을 맛보고 누리기 시작한다. 이것은 육체가 끝나도 계속되는, 영원한 생명”이라며 “구원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었던 우리가 용서받고 멸망치 않고 영생을 누리며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예수는 바로 구원”이라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은 구원자로 오셨다. 예수를 믿는 순간, 용서 받고, 멸망치 않으며, 영생을 누리기 시작하고, 천국에 들어간다”며 “오늘 여러분에게 이 소망이 있는가? 지금 육체의 생명이 끊어진다면, 천국 갈 확신이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복음을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지구촌교회 성도들이 ‘대한민국 피로 회복’ 사역을 통해 직접 헌혈한 헌혈증 1천 장을 준비해 제주도에 기증했고,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1가정 당 2백만 원씩, 10가정에 총 2천만 원을 제주도소아암협회에 기증했다.

최성은 목사는 “제주도를 축복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순간”이라며 “귀한 사역을 통해 뿌리 깊게 상처받아 온 제주 영혼들이 치유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성은 목사가 결신 초청을 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결신 초청을 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이후 22일 오후 7시 제주 성안교회에서는 ‘블레싱 제주 다음 세대 집회’가 열려, 청소년과 청년, 지구촌교회 청년과 현지 성도 등 1,700여 명이 함께했다.

아넌딜라이트&하다쉬뮤직의 공연을 시작으로 최성은 목사의 말씀 선포와 기도회가 진행됐고, 청년 100여 명이 강단 앞에 나와 헌신하며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제주 오름들처럼 복음의 물결이 제주도 땅에 풍성하게 오르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삼다청(삼다도 청년연합) 청년들에게 후원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최성은 목사는 “이 시대 청년들에게 주 예수의 얼굴을 구하는 예배하는 세대, 생명을 살리는 부흥의 세대,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의 세대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피로회복 사역 기부금과 헌혈증을 전달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피로회복 사역 기부금과 헌혈증을 전달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는 ‘블레싱 제주’를 통해 장년 4,500여 명, 젊은이 3,400여 명, 수·금요일 현장 집회 초청 VIP 포함 1만여 명에게 복음을 전했고, 장년 사역을 통해 850여 명, 수요일 집회를 통해 120여 명, 젊은이 사역을 통해 450여 명, 금요일 집회를 통해 80여 명 등 총 1,500여 명이 결신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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