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회 재건과 부흥에 미주한인교회 동참 촉구

LA=김동욱 기자     |  

통일소망선교회 LA지역 북한선교 복음 컨퍼런스 개최

▲나침반교회에서 진행된 통일소망선교회 LA지역 북한선교 복음 컨퍼런스. ⓒ미주 기독일보

▲나침반교회에서 진행된 통일소망선교회 LA지역 북한선교 복음 컨퍼런스. ⓒ미주 기독일보

“오늘 이 시간에도 탈북 동포들은 중국과 제3국에서 고립된 가운데 가혹한 인권 유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 고립을 풀고 그들을 자유롭게 하는 일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탈북 동포들을 위한 구체적인 행함이 절실합니다.”

통일소망선교회(대표 이빌립 선교사)가 지난달 31일 나침반교회(담임 민경엽 목사)에서 북한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미주 지역 한인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이빌립 선교사, 서예레미야 선교사, 신영도 선교사, 심양섭 목사, 한성민 선교사 등 북한 선교 전문가들이 나서 교육 선교, 북방선교, 남방 선교 등 통일소망선교회의 사역을 중심으로 북한 선교의 실제적 방법과 통일에 대한 준비를 소개했다.

통일소망선교회는 북한 교회의 회복과 재건을 향한 비전을 가지고 지하교회 성도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북한 복음화를 위한 선교사 파송을 지원하고 있다. 북한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국내에 들어온 탈북민의 신앙 정착을 위해 ‘예수 제자 훈련원’, ‘탈북 신학생 멘토링’, ‘탈북 목회자 정기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권 유린과 성적 학대로 고난 받는 탈북여성들을 위한 ‘평강공주 사역’, 중국 남성과의 탈북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들을 위한 ‘탈북 어린이 긍휼 사역’, ‘북한지하교회 양육 지원’, ‘성경배달’, ‘제3국 탈북자 구출’ 등을 주된 사역으로 삼고 있다.

이빌립 목사는 “북한은 두 개의 사회구조가 있는데 하나는 여전히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북한 정권이고, 다른 하나는 어둠의 영에 갇혀 고통받고 신음하는 북한의 주민들”이라며 “북한 주민들을 긍휼히 여기고 그 땅을 붙들고 있는 어둠의 영에 대해서는 분노할 때 그 땅이 회복되고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눈앞의 현실은 어둡고 참담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북한 땅에 교회를 회복하실 것이고, 지금도 중국과 한국, 미국에서 청년들이 준비되고 있다”며 “북한 교회 재건에 큰 동력이 될 중국과 제3국,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 동포들에게 미주 한인 성도들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탈북민 대안학교인 남북사랑학교 교장인 심양섭 목사는 “북한의 장마당 세대인 탈북 청년들과 청소년들은 시장과 함께 성장해 북한 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약하고, 해외 미디어의 영향으로 당에 대한 충성심도 적다”며 “중국,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복음 안에서 통일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별히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중국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10만명(선교회 추산)의 탈북 여성들을 위로하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평강공주 사역이 주목을 받았다. 탈북 후 인신매매로 팔린 탈북 여성들은 과로와 궁핍, 병마로 인간성이 상실된 채 노예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이 사역은 미주에서도 동참이 가능하다.

서예레미야 선교사는 북한 복음화에 미주한인교회 성도들이 동참할 수 있는 방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탈북민들의 정착을 돕는 사역, 차세대 영적 지도자를 세우는 샬롬 하우스 사역, 평강공주 사역 등을 소개했다.

서 선교사는 “북한 땅은 반드시 회복될 것인데, 우리에게 다가온 북한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통일 이후에 북한에 들어가서 사역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복음 통일을 준비하면서 미주 한인교회 성도들이 더욱 구체적으로 헌신하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소망선교회는 오는 9월 13일부터 매주 화요일, 10주 동안 ‘미주 5기 온라인 북한선교학교’를 개강한다. 북한 선교학교는 북한의 영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북한 선교의 사역과 방향을 나누고, 북한 선교를 향한 부르심을 발견할 수 있는 자리다.

참가: 문의 전화 (314)625-0404 (데이빗 김 목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다니엘기도회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 다니엘기도회 깜짝 등장

2024 다니엘기도회 여섯째 날인 11월 6일 4선 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지금은 마약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남경필 대표(은구 이사장)가 간증에 나선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인 전우원 씨가 등단해 인사를 전했다. ‘우리 꼰대가 변했어요(욥기 23:10)’라는 …

시민단체들 인권위에 강유정 의원에 대한 진정서 제출

“인권위 ‘하극상’ 문책하고, 국민 인권 차별한 강유정 의원 사퇴하라”

인권위 수장 파악 못한 현안보고서 제출 납득 안 돼 인권위 직원들이 안 위원장 망신주려는 의도로 유추 ‘고등학생 문해력’ 반복한 강 의원 인격 의심스러워 페북 삭제된 주요셉 목사 표현의 자유 침해당했는데 피해자 보호는커녕 능멸, 대한민국 국민 인권 …

10.27 연합예배

수백만 울린 10.27 연합찬양대 솔리스트 유난이 “나를 다 비웠을 때…”

온·오프라인으로 200만여 명이 함께한 ‘10.27 연합예배’의 여운이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유튜브 생중계 영상이 11월 8일 오후 현재까지 126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당시 접속 국가 리스트에 따르면 총 102개국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함께한 …

도널드 트럼프

美 트럼프가 복음주의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렌스젠더주의 등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번 대선에서는 창조 질서 등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밝혀 많은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복음주의자…

목회트렌드 2025

2025년 목회, 리더십·여성·문해력·소그룹에 주목하라

1. 리더십이 탁월한 목회 절실 2. 여성과 함께하는 목회 대안 3. 문해력이 곧 목회력이다 4. 소그룹이 교회 미래 만든다 2025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주목해야 할 목회 키워드 4가지가 제시됐다. 이와 관련, 최근 발간된 책 저자들 중 김도인 목사(아트설교연구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퀴어신학 이단 규정, 감리교 회복 단초… NCCK·WCC 탈퇴 보류는 안타까워”

행정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 지적 녹색·여성 신학 주창 실체 드러내 예문집 등 통한 사상 설파 막아야 기독교대한감리회 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위원장 김찬호 목사, 이하 위원회)가 지난 10월 30-31일 교단 제36회 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7…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