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 3년 만에 ‘희망의 밤’ 개최…‘역경 속 희망’ 강조

뉴욕=김유진 기자     |  

“당신 안에 갇힌 잠재력, 역경 통해서만 나올 수 있다”

▲지난 6일 뉴욕시 양키스타디움에서 미국 레이크우드교회의 ’희망의 밤’ 행사가 3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수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조엘 오스틴 목사가 ‘역경 속에서의 희망’을 주제로 설교했다.  ⓒ조엘 오스틴 미니스트리스

▲지난 6일 뉴욕시 양키스타디움에서 미국 레이크우드교회의 ’희망의 밤’ 행사가 3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수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조엘 오스틴 목사가 ‘역경 속에서의 희망’을 주제로 설교했다. ⓒ조엘 오스틴 미니스트리스

미국 텍사스주 소재 레이크우드교회의 조엘 오스틴(Joel Osteen) 목사가 지난 6일 뉴욕시에서 대형 전도집회 ‘희망의 밤’을 개최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행사다.

‘컴 홈 투 호프’(Come Home to Hope)라는 제목의 이번 집회는, 수천 명이 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온라인 참석자를 위한 ‘글로벌 가상 경기장’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오스틴 목사는 설교에서 코로나19, 경제 혼란, 사회 불안의 여파로 인한 힘든 시기를 이겨낼 희망과 목적을 심는 데에 주력했다.

오스틴은 “오늘 밤, 불 가운데서 얻는 자유에 대해 전하고 싶다. 하나님은 당신을 위한 목적 없이 역경을 허락하지 않으신다”며 “당신 안에 갇힌 잠재력은 역경을 통해서만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윗이 시편 4장 1절에 ‘하나님이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라고 말한 것은, 그분이 당신의 백성을 단련하고 거룩하게 하시려고 고난과 시련, 배신과 상실의 때를 사용하심을 알게 한다”면서 “불 가운데에서 다윗은 은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실은 그 불이 당신을 세운다는 것이다. 당신은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이 당신을 확장하고 계시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 기회 및 재능을 보게 될 것이다. 불과 싸우지 말라. 불 가운데서 신실하라. 하나님은 모든 좌절에 대해 다시 오신다”고 했다.

또 환란 중에 하나님을 믿었던 욥의 이야기를 인용하여 “모든 것은 (하나님) 통치 아래에 생긴 화상(burnt)이다. 원수는 하나님의 허락 없이 당신을 건드릴 수 없다”며 “어쩌면 당신은 욥처럼 잿더미에 앉아서 잃어버린 것, 잘 되지 않은 일, 적들을 바라보고 있을지 모른다. 쉽게 낙담하며 마치 산불처럼 느낄지 모른다. 실상은 통치 아래서 당한 화상이다. 당신이 잘 통과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은 역경을 허락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틴은 “성장의 씨앗, 치유의 씨앗, 증식의 씨앗, 곧 쏟아질 운명의 씨앗이 있다. 당신은 ‘주께서 행하신 일을 보라. 이별과 상실의 반대편에 풍요와 기쁨이 있도다. 운명의 충만함을 보기 위해 불이 필요하다’라고 말할 것”이라 전했다.

그는 1999년 부친 존 오스틴의 죽음 후 자신이 겪은 고통에 대해 털어놓았다. 오스틴은 “불 가운데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그 시기에 내 운명의 씨앗이 열리고 있었다. 전에는 몰랐던 나의 능력을 발견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갑자기 목회자로 나서고 싶은 열망이 생겨났다”고 했다.

아울러 “상황을 너무 빨리 판단하지 말라. 당신의 때가 오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잊지 않으셨다”며 “하나님께서는 그 불로 당신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발전시키기 위해 허락하셨다. 좌절처럼 보여도 실상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세우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당신은 더 큰 기쁨과 희망, 더 큰 승리를 안고 이곳을 떠나게 될 것이다. 이 힘든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필요한 힘과 평화, 지혜를 주시기 위해 바로 그곳에 계신다”라며 “성경에 기반한 교회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집회에는 시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목회자들의 간증과 함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의료 선교사인 혈관 외과의사 폴 오스테인의 영상 메시지 등이 소개됐다.

예배와 찬양의 밤 행사에는 레이크우드 음악팀과 2021 도브어워즈 4관왕에 오른 가스펠 여가수인 시시 와이넌스, 크리스천 락 및 팝 가수인 타우렌 웰스의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오스틴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집회 참석자의 약 절반이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엘 오스틴 미니스트리스(Joel Osteen Ministries)는 집회 참석자들을 협력 지역 교회 200여 곳에 연결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