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교단 대표들 “북한선교 사역 연속성 힘써야”

뉴욕=김대원 기자     |  

휴스턴서 열린 선교컨퍼런스 중 자발적·전격적 회의

▲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 선교컨퍼런스에 참석한 교단 대표 및 북한선교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가졌다.  ⓒ미주 기독일보

▲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 선교컨퍼런스에 참석한 교단 대표 및 북한선교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가졌다. ⓒ미주 기독일보

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 선교컨퍼런스가 지난 15일부터 휴스턴한빛교회(담임 정영락 목사)에서 진행된 있는 가운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미주의 각 교단 대표들이 연속성 있는 북한선교 사역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대회 둘째날인 16일에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대표단과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대표단을 비롯해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지역 북한선교 관계자와 미주 고신 북한선교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통해 북한선교에 있어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각 교단적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기로 했다.

교단 대표단들의 간담회는 당초 계획됐던 것은 아니며,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각 교단 대표들이 현장에서 만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간담회에는 KAPC 서기 안병권 목사, KAPC 총무 김성일 목사,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사무총장 강승수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소속 정승호 목사, 미주 고신 원로 전성철 목사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는 대표단들은 현재 북한선교의 동향들을 비롯해 각 교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북한선교 사역에 대해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무엇보다 북한선교 사역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연속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팔로우업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현재 1세대들이 주축이 돼 진행하고 있는 북한선교 사역들을 2세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물려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현재 2세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만들어 2-3천 명에 이르는 상당한 규모의 북한선교 사역 모임이 두 곳 이상에서 형성돼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현수 목사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는 발언을 통해 “북한선교에 있어 각 교단이 경쟁을 하기보다 서로 하나돼 효과적으로 추진하면 좋겠다”면서 “교단 실무진들이 서로 자주 소통하며 함께 정보를 나누고 서로 동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단들은 간담회에 앞서 컨퍼런스 현장에서 인사 및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KAPC 대표단은 “탈북 신학생들의 간증을 들으며, 우리 이민목회자들이 아무리 힘든 환경에서 선교를 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들의 고난에 비하면 정말 호강하는구나 생각하게 됐다”면서 “교단에 북한선교 사역에 있어 현재의 필요가 무엇인지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 선교컨퍼런스에 참석한 교단 대표 및 북한선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미주 기독일보

▲ 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 선교컨퍼런스에 참석한 교단 대표 및 북한선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미주 기독일보

남침례교 한인총회 사무총장 강승수 목사는 “성경을 보면 그 나라의 백성들이 나라를 다시 회복하는 것을 보게 되듯이, 북한의 회복은 다른 나라 사람이 아닌 바로 탈북한 분들이 그 회복의 주인공이 돼야 하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교단 차원에서 계획을 세워서 더 많은 탈북자들을 훈련시키고 통일 이후의 선교를 준비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함께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힘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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