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결의 아닌 기존 결정 재확인 투표, 98.8% 찬성
명성교회가 8월 21일 주일저녁 찬양예배 후 예루살렘성전 본당에서 공동의회를 진행,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재추대한 결의를 추인했다.
이날 총 투표자 수 6,192명 중 찬성 6,119명으로 98.8%가 찬성했으며, 반대 57표, 무효 16표 등이 나왔다.
명성교회는 ‘김하나 목사를 명성교회의 위임목사로 청빙한 결의를 재확인하는 결의’와 ‘2020년 제499차 당회에서 명성교회가 104회 총회 결의 및 총회 임원회 유권해석에 따라 김하나 목사를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재추대한 결의를 추인하는 결의’를 위해 이날 만 18세 이상 세례·입교인을 대상으로 공동의회를 개최했다.
명성교회는 “지난 2017년 3월 19일 공동의회에서 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 청빙을 결의하였으며, 같은 해 11월 12일 공동의회 결의에 따라 위임식을 거쳐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했다”며 “청빙의 모든 과정은 총회법과 교회 정관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이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일부의 반발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2019년 제104회 총회는 청빙 관련한 모든 사항을 정리해 수습안을 마련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 “대승적 차원을 고려해 제104회 총회 수습안을 전격 수용하고, 수습안 모든 내용과 절차를 그대로 이행한 후 2021년 1월 1일부로 김하나 목사가 위임목사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의회는 새로운 사항을 결의한 것이 아니라, 이미 기존에 적법하게 이뤄진 청빙 관련 모든 절차들을 다시 한 번 온 교회와 교인들이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교회 측은 “98.8%의 압도적 찬성은 청빙에 관한 교회와 당회, 그리고 전체 교인들의 의중과 지지를 확고하게 나타낸다”며 “명성교회는 더 이상의 소모적 논란으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 흐려지는 것을 경계하고, 명성교회에 주어진 사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명성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7년을 하루같이,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엎드려 기도하며 섬김과 나눔과 봉사로 42년을 달려왔다”며 “주신 사명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섬김과 세계선교를 위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 열심을 다해 섬기겠다. 명성교회를 사랑해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