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결혼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종교시설 활용 육아돌봄센터 5천 곳 설립 및 운영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이하 출대본, 본부장 감경철·이봉관)는 8월 2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저출생 문제에 관심을 가진 정·관계, 학계와 교육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김대현 문체부 종무실장을 비롯해 양덕창 종지협 사무총장, 마가 승려, 권도갑 원불교 교무 등 종교계 및 타종교 인사들도 참석했다.
출대본에는 본부장 감경철 CTS 회장을 비롯해 이철 감리회 감독회장, 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 배광식 예장 합동 총회장, 박종화 이사장, 김성이 박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장상 박사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 축사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참석해 대독했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는 영상 축사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사 72년 만에 인구감소 속도가 OECD 최하위 국가가 됐다. 인구 감소는 대한민국 미래가 달린 엄중한 문제인 만큼, 오늘 각계각층이 참여한 출범식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정부도 출범식을 반기고, 아이들을 키우는 데 적극 책임을 갖고 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감경철 본부장은 “대한민국처럼 출산율이 큰 폭으로 추락한 나라를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종교·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지혜를 모으고자 출대본을 세운 만큼, 종교·시민·교육·언론 등이 힘써 도와주길 바란다”며 “정부와도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감 본부장은 “젊은이들이 결혼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전국 종교시설을 활용해 육아돌봄센터를 5천 곳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코딩교육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헌일 기획위원장이 낭독한 비전선언문에서는 “대한민국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관들이 오랫동안 노력했음에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 출생장려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유아, 아동, 청소년 등을 비롯한 전 세대 범국민적인 출생장려 캠페인과 운동 확산 노력 △다음세대를 위한 보육과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적 실천의 모범적인 사례 발굴 및 저출생 해소와 출생 관련 국가와 지역의 발전 정책 연구와 홍보 △한국 사회 정계, 학계, 종교계, 관련단체 및 시민단체들과 협력하여 더 나은 출생지원과 보육 그리고 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 추진의 교량 역할 등을 강조했다.
출대본은 방송인 김지선 씨와 아나운서 최선규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출대본은 앞으로 전국 광역시도 지역에 네트워크를 만들고, 홍보대사들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캠페인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