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영산 조용기 목사 1주기 추모예배
하나님 큰 종, 거룩한 꿈 꾸고 절대 믿음으로 전진
위대한 하나님 역사 이루기 위해 긍정적 생각 강조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사차원 영성으로 주께 영광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였던 故 영산 조용기 목사 1주기 추모예배가 9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대성전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배에는 교회 설립자이면서 많은 이들을 치유하면서 부흥을 이끈 조용기 목사를 그리워하는 성도들이 일찍부터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일부 성도들은 예배 시작부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추모예배에서는 영목회 회장 전호윤 목사(순복음강북교회) 사회로 장로회장 김천수 장로의 기도,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의 성경봉독, 베데스다 찬양대의 찬양 후 이영훈 목사가 ‘영원한 본향(히브리서 11:13-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에서 이영훈 목사는 “우리는 한 번뿐인 인생을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천국 가신 조용기 목사님도 평생 믿음을 따라 사셨다”며 “조 목사님은 절대 믿음을 소유한 하나님의 큰 종이셨다. 언제나 거룩한 꿈을 꾸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셨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서대문 시절 강단에 서기만 하면 ‘할 수 없다, 죽겠다’는 말 절대 하지 말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고백하라고 하셨다. 항상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죽겠다가 아니라 살겠다’고 말할 것을 강조하셨다”며 “여의도 성전을 지을 때도 각종 어려움 속에서 절대 긍정의 메시지를 놓치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조 목사님은 거룩한 꿈을 꾸고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셨다. 꿈꾸고 바라는 것이 이뤄지리라 믿는 것이 바로 믿음”이라며 “이를 위해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믿음으로 고백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그네 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성령님과의 동행”이라며 “저는 4대째 장로교 집안에 태어나서, 순복음교회 오기 전까지는 성령의 임재도 알지 못한 채 자랐다. 저희 집안에 성령 충만을 알려주신 분이 바로 조용기 목사님이시다. 성령을 받고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언젠가부터 풍요로움 속에 살다 보니, 옛날만큼 간절함이 사라지고 성령 충만을 부르짖지 않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부정적 이야기를 하게 되고, 삶 속에서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는 성령 충만함을 받아,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우리는 영원한 본향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조 목사님께서 먼저 가신 그곳에 우리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게 될 것”이라며 “우리 심령에 하나님 나라가 이뤄져서 교회에 천국을 이루고, 이 땅에도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하나님 크신 은혜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제 조용기 목사님의 사역을 잘 계승해서 그 영적 유산을 전 세계로 확장시키는 것이 남겨진 우리의 몫”이라며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사차원의 영성으로 온 세상에 하나님 영광이 나타나는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함께 통성기도한 후 형제교회 회장 민장기 목사(순복음엘림교회)의 헌금기도와 이승왕 솔리스트의 추모송, ‘오직 복음에 살고 지다’ 추모영상 상영, 기하성 총무 엄진용 목사(수원 제일좋은교회)의 조용기 목사 약력 소개, 김근수(공로장로회장)·김공열(원로장로회장) 장로의 추모편지 낭독 등 추모 행사도 진행됐다.
영상으로 추모사를 전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조 목사님 마지막 장례예배에서 설교했는데, 벌써 1년이 됐다. 지금도 그립고 보고 싶다”며 “어려울 때 목사님과 같이 의논하고, 제가 건강이 안 좋을 때도 많이 도와주셨다. 좋은 것은 항상 나눠 주셨다. 목사님 따라 하늘나라 가서 다시 만날 때 기쁘게 만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전했다.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서울남부교회)도 “1958년 5월 18일 천막교회 5명으로 시작해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성령충만과 사차원의 영성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혼을 구원한 세계 최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설립·부흥시키셨다”며 “조용기 목사님은 20세기 최대 복음전도자로 한국과 세계 교회, 이슬람 국가 사람들에게도 은혜를 받게 하고 선한 믿음의 영향력을 끼치셨다”고 말했다.
정동균 목사는 “조 목사님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셔서 이 땅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게 하셨다. 오늘도 하늘나라에서 세상을 바라보시며 특히 오늘 여의도순복음교회 추모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을 바라보시며 기도하고 계실 것”며 “목사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기도해 주신 대로, 오직 성령충만과 열매가 풍성한 신앙인으로서 주님만 따르길 약속한다. 그리고 교회와 기도원, 가정에서 쉬지 않고 기도하며 금식하면서 분부하신 복음전도를 땅끝까지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족 대표로 감사 인사한 조민제 회장(국민일보)은 “아버지를 잃은 제게 지난 1년은 무척 길게 느껴졌다. 허망하고 두렵기도 했다. 모두 저와 같은 마음이셨을 것”이라며 “감사한 일은 ‘기도하고 있다’는 위로의 말을 가장 많이 들은 것이다. 누군가 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보다 큰 위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예배는 증경 북미총회장 이호선 목사(새서울순복음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