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삼학동의 눈물 닦아주는 남군산교회 섬김사역”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복협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목회’ 주제로 9월 발표회

평신도 세워 사역, 소그룹 중심으로 성숙하는 교회
어려운 이웃 섬김 꾸준히 감당해 하나님 많은 축복
불우이웃 사랑의 장보기, 반찬나눔 등 다양한 사역

▲이신사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이신사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최이우 목사, 이하 한복협) 9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가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목회’라는 주제로 16일 오전 서울 중랑구 한국중앙교회(담임 임석순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1부 기도회에 이어 2부 발표회에서는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 사회로 이신사 목사(남군산교회)가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목회의 실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 이신사 목사는 “남군산교회는 1983년 제5대 이종기 목사 부임 후 ‘아브라함의 복(갈 3:14)’ 목회 철학을 기반으로 부흥하기 시작했다”며 “교회 사역 방향은 ‘평신도를 세워 사역하는 교회, 소그룹 중심으로 성숙해 가는 교회’”라고 소개했다.

이신사 목사는 “남군산교회 지역사회 섬김 사역 모토는 ‘삼학동의 눈물을 닦아주는 교회’”라며 “삼학동은 남군산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동네로, 우리는 먼저 삼학동을 섬기고 위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오랜 시간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사역을 꾸준히 감당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많은 복을 주셔서 더 많이 섬길 수 있도록 채워주셨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삼학동을 넘어 군산 전체로 섬김의 지경을 넓혀가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올해는 삼학동을 넘어 신풍동까지 사역의 지경을 넓히게 됐다”고 보고했다.

남군산교회에는 평신도 중심 연구사역위원회 29곳이 있는데, 이들 중 ‘지역사회 섬김’ 분야 위원회는 사회봉사연구사역, 시설아동섬김연구사역, 불우이웃반찬연구사역, 삼학동경로잔치연구사역, 교육연구사역 등 5곳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사회봉사연구사역위원회는 ①삼학동 불우이웃 구제 ②삼학동 대민봉사 ③삼학동 사랑의 장보기 행사 ④삼학동 불우이웃 김치 나눔 사역 ⑤삼학동 불우이웃 추석 및 설날 선물 사역 ⑥성탄절 선물상자 봉사 ⑦무료급식소 지원(연 12회)과 YMCA밥퍼 지원(연 12회) ⑧차상위계층 섬김 사역 등을 실시하고 있다.

불우이웃 구제로는 매달 독거노인(20명), 시설아동(24명), 소년소녀가장(4명), 그룹홈(6명), 조손가정(4명), 기타 봉사기관 등에 소정의 지원금 전달, 대민봉사로는 매년 10월 연탄 배달과 성도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가옥 리모델링 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사랑의 장보기 행사’는 지난 2015년부터 추석과 성탄절마다 어려운 삼학동 이웃 150가정을 초청해 10만 원 상당의 장보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75명의 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자가용으로 대상자들을 집에서 마트로 모셔오고 옆에서 장보는 것을 도와드린 다음, 마트에서 함께 식사 후 다시 집으로 모셔드린다.

이 외에 불우이웃 김치 나눔은 삼학동 주민센터 요청으로 지난 2010년부터 불우이웃 150가정에 약 10kg씩 배달하고, 추석 및 설날에는 반찬배달 대상자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68가구에 소고기 두 근을 선물한다. 성탄절에도 선물박스 150개를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

시설아동섬김연구사역위원회에서는 1988년 고아 5명 후원을 시작으로 점점 사역을 확대하고 있다. 군산 지역 아동시설 4곳과 그룹홈 9곳(158명) 아이들을 1년 2회 초청해 대접하고 있으며, 추석과 성탄절에는 대형마트에서 쇼핑 행사를 진행 중이다.

불우이웃밑반찬연구사역위원회는 이름 그대로 불우이웃 40가정에 12명의 봉사자들이 밑반찬을 조리해 도시락에 담으면, 4명의 봉사자들이 이를 배달하고 있다.

삼학동경로잔치연구사역위원회는 2010년부터 매년 5월 삼학동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경품추첨, 화장지 세트 전달, 위로 공연 등으로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행사 후 직접 만든 식사(20여 가지 반찬)를 대접한다. 2010년 300명으로 시작된 잔치는 현재 1,500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연구사역위원회는 지역사회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5년부터 군산 소재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19개교, 고등학교 12개교, 대학교 4개교에 각 1명씩 선발해 초등학교 50만 원, 중학교 80만 원, 고등학교 100만 원, 대학교 150만 원씩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매년 총 41명에게 3,620만 원이 전달되고 있다.

장학생 선발은 군산시청 ‘인재양성과’와 협력해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선별 지급하고 있다. 행사 시 삼학동 주민센터와 군산시청 관계자들도 함께한다. 이 외에 교회 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도 추천받아 1년에 두 차례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후 곽성훈 대표(지저스블러드아미)가 교정 사역을 주제로 ‘한국교회는 탈북민, 교도소 수용자, 출소자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1부 기도회에서는 임석순 목사 사회로 이철신 목사(영락교회 원로)가 ‘경천애인(마태복음 22:37-40)’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고, 이윤희 목사(전 한국군종목사단장)가 ‘한국교회를 위하여’, 이일호 박사(전 칼빈대 교수)가 ‘어려운 이웃 돕기를 위하여’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광고는 총무 이옥기 목사(전 UBF 대표), 축도는 최복규 목사(한국중앙교회 원로)가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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