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학교 등 다양한 영향을 받는 아동의 자기 신뢰감

|  

[부모 솔루션: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10)] 자기 신뢰감이 낮은 아이들

자기 신뢰감이 낮은 아이들이 있다. 자기 존재를 생각하는 가치감이 낮은 아동이다. 이런 아동은 자기 존재를 낮게 평가하기에 매사에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 이는 성장해야 하는 아동으로서 벌써 심리적 위축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해야 한다. 자기 신뢰감이 낮은 아동은 주도성이 약한 아동, 수동적인 아동, 행동력이 약한 아동이다. 자기신뢰감이 낮은 아동은 다음 특징을 갖고 있다.

1. 자신에게 부정적인 결과

자기 신뢰감이 낮은 아이들은 자기 존재에 부정적이다. 반면 자기 신뢰감을 가진 아동은 자기 존재에 대해 긍정적이다. 이는 자신이 가진 능력과 그다지 상관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자기 신뢰감이 없어도 능력 많은 아동이 있다. 그런가 하면 자기 신뢰감이 많아도 능력 없는 아동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자기 신뢰감(self-confidence)은 어떤 일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의 존재를 믿는 마음이다. 자기 신뢰감의 개념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판단과 능력, 그리고 힘 등에 대한 자기 확신으로 정의된다.

자기 신뢰감은 특정한 활동을 만족스럽게 완료한 경험의 결과로 증가한다. 자기 신뢰감은 미래에 일반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을 포함한다. 자기 신뢰감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인 자존심과 같지 않다.

반면 자기 신뢰감은 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이다. 한 기존 연구 분석에서 제안한 자신의 일반화와 자기효능감과 유사하다.

에이브러햄 매슬로우는 많은 사람은 일반화된 성격 특성으로서의 자기 신뢰감과 특정 과제, 능력 또는 도전(즉 자기 효능감)에 대한 자기 신뢰감을 구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2. 긍정성이 낮은 상태

자기 신뢰감이 낮은 아동은 긍정성이 낮은 상태이다. 아동의 자기 신뢰감은 긍정성 상태이기 때문이다. 긍정성은 아동으로 하여금 자기 신뢰감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나게 만드는 정신의 자양분이다.

아동이 부모로부터 이해와 인정을 받고 긍정적인 존재로 평가받으면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때문이다. 긍정성은 아동으로 하여금 건강하게 자라나지만, 부정성은 아동을 병들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자기 신뢰감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낸다. 이것은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가 “특정 상황에서 성공하거나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정의한 자기 효능감과는 다르다.

따라서 특정 자기 신뢰감을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는 용어이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이 일반적인 자기 신뢰감이 부족하더라도 특정 작업(자기 효능감, 예: 좋은 식사를 요리하거나 좋은 소설 쓰기)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자기 신뢰감을 가질 수 있다고 오랫동안 언급해 왔다.

특정 과제(예: 소설 쓰기)를 달성하기 위한 자기 효능감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자기 신뢰감을 갖는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유형의 자기신뢰감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고, 이 같은 이유로 쉽게 융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긍정 에너지가 아동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아동은 자신의 존재가 부모로부터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활달하게 생활할 것이다. 이는 부모의 인정을 받으며 자라나는 아동은 자기신뢰감이 넘치게 되는 이유이다.

3. 자주 지적을 받은 결과

자기 신뢰감이 낮은 아동은 부모로부터 자주 지적을 받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자주 지적을 받으면, 존재 비하를 자주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존재 비하는 자기 신뢰는 물론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만든다. 부모의 지적이 기반이 되어 사회적 관계를 하면서 주변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듯, 부모의 지적은 아동에게 부정적인 자극을 준다. 부정적인 자극은 존재의 비하를 경험하게 만든다. 부모의 부정적인 자극으로 인해 아동은 “자신이 형편없는 존재이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나아가 아동의 자기 신뢰감은 가정이나 학교와 같은 다양한 환경과 다양한 유형의 영향을 받는다. 사회와 관련하여 아동은 자기 신뢰감이 많을수록 다른 사람과의 판단에 순응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레온 페스팅어(Leon Festinger)는 아동의 능력에 대한 자기 신뢰감이 경쟁적 환경에서 거의 유사하게 작용되는 경향이라는 것이다. 아동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수 있는 경우에만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또 자기 신뢰감이 낮은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반응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상대적 능력에 대한 정보와 부정적인 정보 반응을 받는 것을 꺼리고 긍정적 반응을 받는 것을 꺼린다. 이는 부모의 지적이 아동의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됨을 의미한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자기 신뢰감이 낮은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원인을 참고하여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돋보기 메모 관찰 성찰 내면 탐정 탐구 찾기 노트

‘성찰’, 숨은 죄 발견하는 내시경

눈 열어 하나님 자세히 바라보자 하나님 알아야 나 자신 알게 돼 성찰, 자신을 반석 위 세우는 것 자기 문제에 매우 민감한 사람 눈 가늘게 뜨고 자기 안 살펴야 숨어있는 죄 발견해, 제…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헌재, 낙태법 개정 침묵하면서 재판관 임명만 압박?”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연대를 중심으로 바른교육교수연합,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1인 가구

“교회에서 ‘싱글’ 대할 때, 해선 안 될 말이나 행동은…”

2023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1인 가구는 무려 782만 9,035곳. 전체 가구 2,207만의 35.5%로 열 집 중 네 집이 ‘나 혼자 사는’ 시대가 됐다. 2024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상으로는 지난 3월 이미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한다. 2050년에는 전체의 40%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림택권

“오늘도 역사하시는 ‘섭리의 하나님’까지 믿어야”

“두 개의 평행선으로 이뤄진 기찻길이어야만 기차가 굴러갈 수 있듯, 우리네 인생도 형통함과 곤고함이라는 평행선 위를 달리는 기차와 같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그저 좋은 날에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곤고한 날에는 하나님이 우리에…

조혜련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이야기로 쉽게 전하는 성경

생동감 있고 자세한 그림 1천 장 함께해 성경 스토리 쉽게 설명 재미 함께, 신학교수 감수 거쳐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조혜련 | 오제이엔터스컴 | 614쪽 | 55,000원 CGN 에서 성경 강의를 할 정도로 성경을 많이 읽고 연구한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성경…

열방빛선교회 촤광 선교사

“수령 위해 ‘총폭탄’ 되겠다던 탈북민들, 말씀 무장한 주의 군사로”

“수령님을 위해 총폭탄이 되겠다던 북한 형제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거듭나면서, 지금부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해 남은 생명을 드리겠다고 고백하더라” 열방빛선교회 대표 최광 선교사는 지난 25년간 북한 선교와 탈북민 사역을 …

북한인권재단 출범 정책 세미나

“인권 말하면서 北 인권 외면하는 민주당, ‘종북’ 비판 못 피해”

재단 설립, 민주당 때문에 8년째 표류 중 정치적 논쟁 대상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 정부·여당·전문가·활동가들 역량 결집해야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주최한 ‘8년의 침묵, 북한인권재단의 미래는’ 정책 세미나가 3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