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문화예술진흥원, 수변공원에서 버스킹 공연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버스킹 공연 기념촬영. ⓒ진흥원

▲버스킹 공연 기념촬영. ⓒ진흥원

문화도시의 새 길을 여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효상, 이하 진흥원)은 지난 10일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149번길 다산수변공원에서 ‘낭만가을 음악산책’ 버스킹 공연을 개최했다.

수변공원은 다산신도시 13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특히 분수대 앞과 야외 잔디광장에서 일명 ‘돗자리 음악회’를 펼쳐 관심을 끌었다.

진흥원 구동철 이사장은 “일상이 축제가 되는 문화도시 남양주에서, 시민을 찾아가는 즐거운 음악공연이 가을의 낭만과 함께 행복충전용 버스킹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주광덕 남양주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용복 남양주시 행정기획실장도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피로를 풀어줄 음악회가 될 것”이라며 축하했다.

유호준 경기도 도의원은 “시민들에게 진흥원이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 감사하고 기쁘다”고 격려했다.

정충은 본부장이 진행한 이날 버스킹은 재간둥이(박수진·신정연·신호·양동원·이예은·황유주)의 ‘찌질이’라는 곡으로 시작했다. ‘첫사랑’의 강은비 가수도 ‘첫사랑’과 ‘영원한 노래’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은령 센터장(다산뮤직커뮤니티센터)과 마니 듀엣(이정엽·조소련)이 함께 한 마니밴드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시월에 어느 멋진 날에’, ‘나는 못난이’ 등을 불러 관객들과 어우러졌다.

어려움도 있었다. 갑작스레 불어닥친 비와 강풍, 추위라는 3중고와 싸우는 투혼을 발휘한 것. 이번 ‘돗자리 버스킹’은 코로나로 그동안 잠잠했던 공연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 기회를 만드는 일을 남양주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오는 11월 28일 남양주시의 자랑이자 세계적 문화유산인 정약용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학문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다산 인문학』강연과 시낭송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산 선생의 애민과 실사구시, 인문학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일환이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부제: 낭만가을 문학산책)!’라는 프로그램으로 신경림·정호승 시인과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풀꽃문학관 관장 나태주 시인 등을 초청해 ‘문학과 인생’이라는 시의 향기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다산 인문학 강연과 시낭송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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