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선교회, 라오스에 ‘희망 교육’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드림센터 통해 ‘선한 사마리아’ 사역 진행
실질적 효과에 현지인들 해마다 참가 증가

▲드림센터 교육 모습. ⓒ인터콥
▲드림센터 교육 모습. ⓒ인터콥

아세안에서 가장 인구가 적고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라오스에 ‘희망 교육’의 불빛이 비취고 있다.

라오스는 전체 인구 748만 명 중 15세 이하가 3분의 1이나 차지하는 ‘청년의 나라’이다. 그래서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천 551달러에 불과해 먹고 사는 문제가 삶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필요성은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라오스 초등교육은 헌법상 의무교육이다. 그래서 2018년 기준 초등 취학률은 평균 98.8%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중등 취학률은 그 과반수에도 못 미치는 34.7%에 불과하다. 게다가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로 진학하더라도 중도 포기자가 많다.

▲의료선교 활동을 하는 인터콥선교회. ⓒ인터콥
▲의료선교 활동을 하는 인터콥선교회. ⓒ인터콥

라오스 교육 관계자는 “이처럼 교육 포기자가 많은 주 요인은 경제적인 것”이라며 “자녀 교육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와 조기 결혼, 집안일을 도와야 하는 실질적인 부분들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라오스 B주 3개 군에서 이동 진료로 의료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인터콥선교회는 옛날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와 이화학당을 설립한 스크랜튼 여사처럼 라오스의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던 중, 그들을 위한 교육 대안으로 ‘드림센터’를 설립했다.

인터콥선교회는 드림센터를 통해 이들에게 영어, 한국어, 컴퓨터,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교육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좋은 소문이 계속 이어지면서, 교육받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인터콥선교회의 교육선교가 라오스 다음 세대 가운데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귀한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드림센터를 통해 라오스 다음 세대에 희망의 교육을 제공,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집중적인 희망교육이 제공되는 서머캠프. ⓒ인터콥
▲집중적인 희망교육이 제공되는 서머캠프. ⓒ인터콥

성경의 내용과 삶을 통해 실제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터닝 포인트’를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드림센터 교육선교는 중학생이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 진학과 졸업을 하면서 가정을 꾸리는 등 긍정적 결과가 나오자, 매년 신입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콥 관계자는 “세상의 가치관에 묶였던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가득한 청년들로 양육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자신의 미래를 온전히 드리는 자들이 되기를 바라는 드림센터의 목적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며 “특히 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서머캠프는 불신자, 미전도 종족인 주 종족, 빈곤자를 우선 선발해 2개월 이상 진행, 꿈이 없던 청소년들이 꿈을 갖게 되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교육학 이론들을 통한 학습과 교정이 아닌, 진정한 새로운 창조물로 되는 것은 복음 안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그렇게 되기 위해 섬김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간절히 기도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예배하고 있는 라오스의 드림센터 학생들. ⓒ인터콥

▲예배하고 있는 라오스의 드림센터 학생들. ⓒ인터콥

잘못을 지적하고 혼내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하나님을 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처음에는 낯설어도 곧 따라온다는 것.

하지만 지금까지 묶여있던 모든 굴레를 벗어내는 일이 간단하진 않다. 외부의 강한 영향이 필요하다. 그래서 교육선교 단기팀 파송을 요청했다.

이에 파송된 단기선교팀 8명은 각자의 은사대로 라오스 학생들을 섬겼다. 주 종족과 두 소수 종족이 모여 친해지기가 쉽지 않았지만 영어와 한국어 교육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었고, 요리를 함께 만들어 먹으면서 본격적인 교제를 나눴다.

단기선교 참가자는 “좋은 분위기와 더불어 복음을 받아들이고 성경 공부에도 적극 임하는 감동의 모습이 허락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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