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비극… 할로윈 파티 압사사고, 현재까지 300여 명 사상자 발생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사고 현장 실시간 뉴스 화면. ⓒYTN 캡처

▲사고 현장 실시간 뉴스 화면. ⓒYTN 캡처

서울 이태원에서 29일 밤 발생한 압사사고로 296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오전 4시 현재 사망자가 146명 부상자 150명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이태원 일대 곳곳에서 열린 할로윈(핼러윈) 관련 행사로 수만 명의 인파가 한곳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해밀턴호텔 인근 내리막길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경사진 곳 위에서부터 시민들이 밀려 서로 뭉친 듯 섞여 오도가도 못 하다 한순간에 인파가 무너졌다고 현장 목격자들은 진술하고 있다.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30일 오전 4시 브리핑에서 “골목에서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하면서 부상자들이 대로변이나 다른 길로 나오기도 했다”며 “(골목 쪽) 클럽 주변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역 4번 출구 인근 길거리 임시 진료소에선 부상자들이 누워 신음하고 있으며, 치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부상자들은 서울 지역 20여 곳에서 분산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태원 일대 교통은 통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해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외의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0시 24분쯤 “시민들이 깔려 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10시 43분부터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1시 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시켜 1,701명의 소방·경찰 인력과 구급차 등 장비 144대를 투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럽 네덜란드 로테르담 해외 출장 중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당초 3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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