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사랑 담아 우크라이나와 필리핀으로
전쟁과 가난 지친 아이들에 희망 주는 선물
대한기독여자의사회 소속 의사 30여 명이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성동구 꽃재교회에서 OCC 선물상자 포장 행사를 진행했다.
여의사들은 상자를 만들고, 한 가지라도 더 담기 위해 상자에 이리저리 공간을 만들어 선물을 채웠다. 한쪽에서는 선물 받을 아이들을 위해 축복의 엽서를 작성했다.
대한기독여자의사회는 1948년 캐나다장로회 소속 의료선교사 프로렌스 머레이(Florence Murray)가 말씀에 기반해 일할 여의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창설했다. 회원들은 지난 70여 년 동안 매년 국내외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가 의료선교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에 직접 찾아가는 의료봉사가 어려워지면서, 사마리안퍼스와 함께 선물상자를 보내는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선물상자 사역은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OCC)’, ‘복음을 전하는 성탄선물 상자’로 불린다. 올해 한국에서 모인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선물상자는 기독교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를 통하여 우크라이나와 필리핀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이 선물상자가 여느 크리스마스 선물과 다른 점은 선물을 받는 아이들에게 복음을 듣고 12주의 제자양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OCC는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후원자가 직접 고른 선물이 담긴 선물상자를 현지 교회와 협력해 복음과 함께 전하는, 가장 큰 규모의 어린이 전도 사역 중 하나다.
지난해 11개국에서 모인 1천 1백만 개 선물상자는 100여 개국 현지교회의 전도집회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전해졌고, 이제까지 아이들 총 4백만여 명이 제자양육 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부터 20여 년간 160여 개국 1억 9,800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OCC 선물상자를 받고 복음을 접했다.
대한기독여자의사회 김윤자 회장은 “선물상자를 받는 아이들이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모였다”며 “가장 큰 선물이신 예수님을 소개할 수 있기에, 한 영혼을 품는 선교사의 마음으로 선물상자 하나하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독교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는 지난 50년 간 전 세계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영적·물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1970년부터 전쟁, 빈곤, 자연재해, 질병, 기근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우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 국제본부 한국 지사로, 대표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1973년 한국 기독교 부흥을 일으켰던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이다. 한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및 독일에 지사를 설립하고, 17개국에 현장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사역을 함께할 교회, 단체, 개인 후원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선물상자 보내기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2105-1800, samaritansp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