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공동체, 11월 11일 ‘제34회 다일의 날’ 개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외부 초청 인사 없이 소외 이웃들과 자원봉사자들 참석

▲최일도 목사가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가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다일공동체

국내에서 출발해 전 세계에서 ‘밥퍼’ 사역을 진행중인 다일공동체가 지난 11월 11일 오전 11시 제34회 ‘다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1988년 11월 11일에 처음 ‘나눔과 섬김’ 사역을 시작,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추구하며 청량리에서 시작된 다일공동체는 현재 11개국 22개 분원에서 밥퍼, 빵퍼, 꿈퍼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34번째 ‘다일의 날’에는 고달픈 삶에 지칠대로 지쳐 ‘내힘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이웃들을 ‘다들힘내’라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몽골,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한국 등 6개국 스탭이 함께했다.

▲소외 이웃들을 초청한 행사 모습. ⓒ다일공동체

▲소외 이웃들을 초청한 행사 모습. ⓒ다일공동체

이날도 변함없이 동대문구뿐 아니라 전국에서 몰려오는 소외계층 및 무의탁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함께 가래떡과 직접 만든 꽃식초를 선물했다. 외부 초청 인사 없이, 밥퍼에 온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한 것.

다일공동체는 이태원 참사로 축하공연이나 이벤트 행사를 다 취소하고, 10년 이상 자원봉사한 밥사모(밥퍼를 사랑하는 모임)들과 밥사모 희망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섬김과 나눔을 다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다일공동체

▲자원봉사자들이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다일공동체

밥퍼 초창기 시절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무료급식을 위해 보상과 대가 없이 사역을 함께한 1기 밥사모에 이어, 2기 밥사모가 자원봉사자 22명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밥이 답이다! 밥이 평화다! 밥부터 나누세!”를 외치며 밥퍼나눔운동에 동참하기로 결단했다.

10년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10년 이상 봉사를 서약한 이들에게도 감사패를 증정했다. 감사패를 받은 자원봉사자들은 “더 열심히 봉사해서 저도 밥사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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