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제 목사 “다음 세대 대안, 교회 내 주중 돌봄 교육”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10평의 기적, 교회 내 작은도서관 운영 세미나 잇따라 개최

세계 명문대 진학 ‘트리니티 아카데미’ 플랫폼 설립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부흥 대안은 ‘작은도서관’
북카페에서 자기주도학습, 영어공부방 등 지역 소통

▲15일 세미나 모습.

▲15일 세미나 모습.

(사)한국복지목회협의회(대표 장윤제 목사, 이하 협의회)가 전개하고 있는 ‘주중 돌봄 교육 플랫폼’이 다음 세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사회 열린학교 설립을 위한 1일 무료 세미나’를 지난 11월 7일과 10일 경기 광주 청림교회(담임 장윤제 목사)에서 잇따라 개최했다.

이어 15일에는 기성 서울강서지방회 복지부 주최로 개봉성결교회(담임 김덕래 목사)에서 장 목사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마을 복지목회 세미나’ 강사로 나서 지역사회 복지목회모델과 작은도서관 운동이란 주제로 특강했다.

15일 세미나에서 장윤제 목사는 교회 공간 10평 정도를 북카페로 만들어 지역사회 필요를 채워주면서 성장한 사례를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장 목사는 “교회 내부 공간에 작은도서관을 설립해 지역 내 주중 돌봄 거점으로 삼는다면 교회학교 부흥과 지역사회 소통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다음 세대 회복은 주일교육이 아닌 주중교육 실현을 통해 이뤄야 한다”며 “지역 돌봄 거점인 작은도서관 설립을 통해 다음 세대 주중교육과 지역사회 소통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청림교회 세미나 모습.

▲청림교회 세미나 모습.

그러면서 시무중인 청림교회 사례를 소개했다. 청림교회는 10평의 북카페를 통해 성장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심어주고, 저비용으로 ‘말하는 영어공부방’을 개설했다. 또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한 바우처 프로그램, 정서 계발을 위한 오케스트라 관현악 동우회를 조직해 정서발달 교육에 나섰다.

이 밖에 창의 영재놀이 레고, 보드게임, 다문화 한글교실, 문화체험 교실, 진로적성 교육, 인성 교육, 속독 교실, 독서학교 등을 만들었고, 변화가 이어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영광장로교회 김병건 목사는 “한국교회의 한계를 극복하는 탁월한 대안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공감과 소통을 어떻게 하는지 주님의 마음으로 가슴 깊이 느끼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곡중앙교회 백명희 전도사는 “다음 세대 어린이들을 교회로 데려오기가 참 어려워져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작은도서관이 교회 문턱을 낮추고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왕래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품게 됐다”고 전했다.

▲청림교회 세미나 모습.

▲청림교회 세미나 모습.

교회 ‘작은도서관’ 장점은 교육부 소관이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라는 점이다. 독립 공간 10평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또 드림원격평생교육원(www.kwccc.co.kr)이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독서지도사, 독서논술지도사, 글쓰기. 토의토론, 방과후지도, 영어원서리딩클럽, 인성지도, 진로적성, 자기주도학습코칭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작은도서관을 알리는 세미나를 계속 열어, 목회 풍토를 개선하고 교회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그동안 교회 내 학교 설립과 운영 사업 등 ‘COS 작은도서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6,500여 곳의 작은도서관이 등록돼 방과후 돌봄과 지역사회 열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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