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ght’ 집회 학생 4천여 명 참석, 학원 선교사 다짐
학교기도불씨운동 ‘The Light’ 집회가 서울·경기 지역 청소년과 학생들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능일인 17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본당에서 개최됐다.
청소년들은 이날 집회에서 학교와 교회,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다음세대 건초더미 기도운동’을 시작하면서 ‘학원 선교사’가 되기로 결단했다.
아이자야식스티원과 제이어스의 찬양에 이어 김요셉 목사(원천침례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어둡고 황량해진 이 땅에 소망이 필요하다. 소망은 우리를 변화시켜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원천이 된다”며 “소망은 어두움을 밝히는 빛이다. 우리가 생명의 빛 되신 예수님을 신뢰하며 따르고 헌신할 때, 암흑 가운데 한줄기 빛의 놀라운 눈부심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등대의 사명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현 목사는 “다음세대 건초더미 기도운동은 1806년 미국 사무엘 밀즈와 네 명의 친구들로부터 시작됐다. 이 신실한 믿음의 형제들은 세계 선교의 꿈을 품고 건초더미에서 기도했다”며 “작은 기도모임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세계 선교의 꿈을 꾸는 이들을 통해 역사하기 시작하셨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건초더미 기도운동은 미국 여러 대학으로 번져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으로 이어졌고, 수많은 선교사들을 전 세계로 파송했다”며 “우리가 잘 아는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님 역시 이 운동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오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다. 두세 사람이 모여 하나님 주신 큰 꿈을 품고 기도할 때, 상상할 수 없는 기가 막힌 일이 나타난 것”이라며 “다음세대에게 하나님 나라를 향한 거룩한 꿈을 주시고, 학교기도의 불씨가 활활 타올라 불기둥이 되기를 바란다. 이 시대의 사무엘 밀즈, 21세기 언더우드·아펜젤러가 벌떼같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세대 건초더미 기도운동 ‘The Light’는 다음세대와 서울·경기 지역 중·고교 학생들이 학교 복음화를 위해 기도의 불씨가 되기로 결단하고, 학원 선교사의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는 연합기도모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학교기도불씨운동은 △학생 자발 운동 △연합운동 △지역교회 중심사역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우리는 학교에서 기도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에서 기도모임을 만들고 사역하도록 도우며 지역 교회 사역자들이 학교 현장을 섬기고 있다.
학교기도불씨운동은 지난 2016년 부산 지역 교회와 학생선교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됐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The Wave’라는 이름의 집회와 기도 모임을 통해 결신자를 세우고 새로운 학교에 기도 모임을 개척하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학교 복음화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에서 기도모임을 만들도록 돕고, 지역교회와 각 단체를 넘어 서울·경기 지역 교회 연합이 필요한 상황을 교류하고, 지역 교회와 담당 교역자가 학교 현장을 섬길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